최종편집일2025.02.04 (화)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홍성화) 외과 최희준 교수팀이 로봇 유방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최희준 교수는 지난 14일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환자에게 최신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Xi(da Vinci Xi)’를 활용해 겨드랑이를 통해 로봇 유방 절제술을 시행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이는 유방암 로봇 부분 절제술로는 국내 처음으로 성공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시행한 로봇 유방 절제술은 겨드랑이에 5cm 정도의 절개를 하나만 내어, 로봇 수술기를 통해 유방암을 절제함과 동시에 유방 모양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기존 유방암 수술과 달리 흉터의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겨드랑이 부위로 수술하여 흉터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한 개의 작은 절개로 유방암 절제와 액와·감시림프절절제술 및 유방 재건술이 동시에 이뤄져서 미용적인 효과도 높다.
최희준 교수는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 대다수가 암을 제거하는 사실보다 여성성의 상징인 유방 부위를 수술한다는 사실에 두려움과 심리적 박탈감을 느낀다. 이번 로봇 유방 절제술은 흉터에 대해 걱정하는 유방암 환자들에게 미용적인 부분은 물론 심리적인 만족도까지 높이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창원병원은 2017년 12월, 4세대 로봇 수술기 ‘다빈치Xi(da Vinci Xi)’ 도입 이후 경구 갑상선 로봇 수술, 단일공 로봇 담낭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현재까지 전립선암, 갑상선암, 신장암, 직장암 등 200례 이상의 로봇 수술을 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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