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질환자의 약물 순응도 강화를 위해 설명 간호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신석(전남의대 류마티스내과 교수) 학술이사는 지난 5월 17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된 제39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13차 국제심포지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이신석 학술이사는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질환이 어느 정도 조절이 된다고 생각하면 약을 잘 챙겨먹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응급실을 찾거나 입원을 하게 되는 상황이 많다”며, “이로 인해 장기 손상은 물론 사망률과도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약물복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설명간호사가 류마티스질환자 등 만성질환자에게 구체적으로 질환에 대한 설명은 물론 꾸준한 약물 복용의 중요성을 알려준다면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약물순응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도 최근 설명간호사제 사업을 도입, 병원을 처음 찾는 환자 등 모든 환자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원 회장은 “학회에서 간호사로부터 설명을 들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대한 비교 연구를 통해 정부가 설명간호사의 필요성을 더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학회에서는 간호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박 회장은 “이런 프로그램이 조금 더 활성화되면 류마티스질환 전문 간호사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39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13차 국제심포지엄에는 약 30개국에서 약 1,000명이 등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산하 8개 연구회에서 연자를 추천해 12개국 33명의 연자들이 초청됐으며, 29개국에서 총 363편의 초록이 접수됐고, 이 중 337편(구연 88편, 포스터 249편)이 최종 채택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 환자데이터를 이용한 중요한 연구결과들이 대거 발표됐으며, 대표적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신규치료로 JAK inhibitor의 개발 및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많이 제출됐고, ▲류마티스관절염에서는 DAS28이라는 활성도의 측정방법을 기준으로 약물순응도가 높을수록 활성도가 낮은 것을 확인했으며, ▲류마티스관절염 중 젊은 환자가 많고, 이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가 임신 및 출산과 관련된 문제라는 것도 확인됐다.
이외에도 한국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유발 골다공증 진료지침도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