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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결핵감염자 미치료 시 결핵 발생 위험률 7배…10명 중 3명만 치료 - 질병관리본부, 집단시설 내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 결과발표
  • 기사등록 2019-03-07 23: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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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결핵감염자 10명 중 3명만 치료를 받고, 치료 완료자에 비해 치료 미실시자가 결핵 발생 위험률이 7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7일 잠복결핵감염 검진 범부처 정책토론회에서 발표한 ‘집단시설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 결과분석 및 코호트 구성방안’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의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잠복결핵감염 검사결과 양성자를 평균 1년 2개월 정도 관찰했을 때 치료 미실시자가 완료자에 비해 결핵 발생 위험률이 7배 높았다.

▲잠복결핵감염 검진결과 양성으로 반응이 나온 비율은 14.8% (85만 7765명 중 12만 6600명)이며,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남성보다 여성의 양성반응 비율이 높았다.

▲잠복결핵감염 검진 양성자 중 치료시작률은 31.7%, 치료를 시작한 사람들 중 완료율은 76.9%로 미완료 사유는 부작용(40.8%), 비협조(23.5%), 연락두절(14.6%)로 나타났다.


‘집단시설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 결과분석 및 코호트 구성방안’ 연구 책임자인 가톨릭대학교 김주상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결핵퇴치를 위한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치료를 통한 발병예방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로 국내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의 발병 예방 효과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결핵은 잠복결핵을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으로 발병예방이 가능하다. 우리나라가 결핵 발병 세계 1위의 오명을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집단시설 소관 부처의 검진, 치료율 향상을 위한 범부처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잠복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에 대한 영향의 추적조사 및 체계적인 분석을 위해 잠복결핵감염 코호트 연구 과제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잠복결핵감염은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활동 및 증식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이다. 잠복결핵감염자는 다른 사람에게 결핵을 전파하지는 않는다. 다만 결핵환자와 밀접 접촉 시 30%가 감염되고 이중 10%가 발병하는데 5%는 2년 이내에, 그 나머지는 평생에 걸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차년도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코호트 추적 관찰 : 추적 관찰 기간(평균 1.24년) 동안 508명 신환자 발생

△IGRA(Interferon-Gamma Releasing Assay,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 혈액을 채취하여 결핵균 특이항원으로 면역세포를 자극한 후 분비되는 인터페론감마를 측정해 결핵균 감염을 확인하는 검사 방법) 결과에 따른 결핵 발생률=10만 명당 IGRA 양성일 때 83.7명, IGRA 음성일 때 10.3명이다. 

△IGRA 결과와 치료 여부에 따른 결핵 발생의 위험률, Hazard ratio=양성자 중 치료 미실시자는 완료자에 비해 활동성 결핵 발생의 위험률 7배 증가된다.       

▲검진 관련 : 양성률 약 14.8%, 감염의 위험요인은 고령, 저소득자

△연령별=10대 2.1%, 20대 5.4%, 30대 12.4%, 40대 23.0%, 50대 35.7%, 60대 43.2%, 70세 이상, 44.4%이다. 

△소득별=저소득층 19.0%, 중-저소득층 15.5%, 중-고소득층 12.7% 고소득층 11.0%

△집단별=①산후조리원 종사자 33.5%, ②교정시설 재소자 33.4%, ③사회복지시설 종사자 27.5%, ④보건소 내소자 22.0%, ⑤교육기관 종사자 18.3%, ⑥의료기관 종사자 17.3%, ⑦학교 밖 청소년 3.2%, ⑧고등학교 1학년 학생 2.0%. 

▲치료 관련 : 시작률 31.7%, 치료시작한 사람 중 완료율 76.9%/중단율 23.1%, 치료미실시의 위험요인은 남성, 고령, 고소득자, 치료시작 후 중단의 위험요인은 남성, 9개월 요법 시행자, 고소득자.

△치료기관별 치료시작률=보건소 41.4%, 의료기관 58.6%

△연령별 치료시작률=10대 38.2%, 20대 39.8%, 30대 33.4%, 40대 30.8%, 50대 29.8%, 60대 27.7%, 70세 이상 16.9%

△집단시설별 치료시작률=①병역판정대상자 41.6%, ②산후조리원 조사자 39.7%, ③학교 밖 청소년 36.7%, ④의료기관 종사자 36.1%, ⑤고등학교 1학년 학생 31.0%, ⑥사회복지시설 종사자 29.7%

△약제별 치료완료율=3개월 치료요법(3HR) 78.4%, 4개월 치료요법(4R) 76.2%, 9개월 치료요법(9H) 46.9%(H : 이소니아지드,  R : 리팜핀) 

△치료 중단사유[보건소 치료 중 중단자(3,477명)에 한해 중단사유 및 부작용 사례 분석]= 부작용 40.5%(주로 간독성 33.3%), 비협조 23.5%, 연락두절 14.6%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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