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나보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제소…대웅제약 vs 메디톡스 - “상대방에게 무고 책임 엄중히 묻겠다” vs “모든 민·형사상 책임질 것”
  • 기사등록 2019-03-05 23:24:58
기사수정

메디톡스와 앨러간이 지난 1월 31일(한국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제소한 후 지난 3월 1일(현지시간) ITC가 공식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양측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대웅제약 “ITC 소송에 적극 대응해 진실 밝힐 것”…올 봄 예정대로 미국 시장 진출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이번 ITC 제소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근거없는 주장에 대해 상대방에게 무고의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재차 밝혔다.

국제무역위원회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은 미국에서 경쟁품이 출시될 때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전형적인 시장방어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소송에 원고가 제기한 혐의는 기존에 제기한 민사소송에서의 주장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관세법에 따라 진행되는 지적재산권 침해 여부를 가리는 소송으로 접수가 진행된 상황이며, 양측의 제시한 의견을 판단하는 통상적인 절차라는 것이 대웅제약의 입장이다.

관련하여 지난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ITC 제소와 동일한 내용으로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진행한 시민청원 내용을 거부한 바 있다. 

FDA는 답변서를 통해 “메디톡스가 나보타 균주에 대해 제기한 주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메디톡스가 인용한 대웅제약의 공식 진술에서 허위성을 의심할만한 부정행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소송 역시 FDA의 청원 답변서에 나와 있듯이 전혀 근거 없는 허구에 불과하며, 나보타의 미국 수출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또 “FDA의 판매 허가 승인에 따라 나보타가 예정대로 올해 봄에 미국에서 발매된다”고 밝혔다.


◆메디톡스 “대웅제약 나보타 의혹 관련 모든 민·형사상 책임질 것”…“특수한 상황”

반면 메디톡스는 ITC의 조사 착수는 지난 1월 메디톡스가 앨러간과 함께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지적재산권 침해혐의로 제소한 후 ITC에 배정된 변호사가 양측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여 결정한 사안이기 때문에 조사 착수가 결정된 것만으로도 통상적이 아닌 특수한 상황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메디톡스는 “한국 제약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대웅제약과 불필요한 논쟁을 지속 할 이유가 전혀 없지만, 한국 바이오산업이 국제적인 신뢰를 얻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오랜 연구와 투자를 통해 확보한 지적재산권이 인정받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한국 바이오산업이 세계 시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대웅제약 나보타의 개발 의혹은 명백히 해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웅제약이 수 차례 무고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것처럼 대웅제약은 즉각 법적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며,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에 제기한 균주의 출처 및 제조공정 도용 의혹과 관련하여 문제가 있다면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톡스는 불필요한 논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지금이라도 대웅제약이 개발자 및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객관적인 공개토론장에 나와 나보타 개발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한국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2969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11~1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제약, 비보존, 제일약품, 한국노바티스, 현대바이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11~1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ST, 셀트리온, 사노피, GC녹십자, 한국GSK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1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쏘시오, 한국머크, 한국애보트, 한국BMS제약 등 소식
위드헬스케어
한국화이자제약
GSK2022
한국얀센
한국MSD 202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