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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행정명령 두고 해석분분…대웅제약 vs 메디톡스 - “메디톡스 균주 직접 받아 분석 추진” vs “대웅제약 ‘나보타’ 균주에…
  • 기사등록 2019-05-16 00: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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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내린 행정명령과 관련해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각자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웅제약은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글로벌 치료 적응증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메디톡스 허위 주장에 종지부 찍을 수 있을 것 기대” 

대웅제약은 메디톡스 균주를 직접 받아 자사 균주와 비교분석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14일 양사의 균주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분석, 입증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이번 기회에 제조방법뿐 아니라 균주와 관련해서도 상대방의 모든 허위 주장을 입증하고 분쟁을 완전히 종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내 법원에서 진행 예정인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포자 감정을 통해 메디톡스의 허위 주장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톡스, 대웅제약 측 대리인이 메디톡스 측 찾아와 균주제공 요청 

반면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지난 8일 결정된 ITC의 행정명령은 대웅제약 나보타 균주와 관련 서류 및 문서에만 해당되는 것이다”고 15일 반박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균주와 관련 문서 일체가 증거 목록에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계속 해왔다”며, “이후 ITC 행정판사가 명령문을 통해 대웅제약의 요청을 기각하고 대웅제약 나보타의 균주와 관련 문서 일체의 제출을 명령한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ITC 행정명령이 나온 후 대웅제약 측 대리인이 메디톡스 측을 찾아와 메디톡스의 균주를 제공받고 싶다고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수락 여부는 전적으로 메디톡스가 결정할 사안이다”며, “대웅제약이 ITC의 행정명령을 성실히 이행하는지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글로벌 치료 시장 본격 공략

나보타의 치료 적응증 사업 파트너사인 ‘이온 바이오파마(AEON Biopharma)’는 지난 13일(미국 현지시각 기준) 엘러간에서 오랫동안 치료분야 사업을 이끌어 온 마크 포스(Marc Forth)를 신규 CEO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알렸다. 

‘이온 바이오파마’는 나보타의 미용 적응증 사업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의 모회사 알페온(Alphaeon)이 글로벌 치료 톡신 사업을 위해 새로 설립한 자회사다. 알페온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치료 사업과 미용 사업의 전문화를 위해, 에볼루스와는 별도로 치료 사업만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시몬 블랭크(Simone Blank) 알페온 회장은 “이온 바이오파마는 치료 적응증 획득을 위한 임상시험신청(IND)을 준비 중이며, 치료 사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마크 포스의 영입은 이온 바이오파마의 사업 추진에 있어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 박성수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치료 적응증 매출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고 새로운 적응증이 지속 개발되고 있어, 치료시장이 미용시장보다 잠재력이 더욱 풍부하다”며, “이미 미용 적응증의 제품으로 미국 FDA 허가를 받은 만큼 치료 적응증으로 임상만 완료하면 허가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선진국 톡신 치료 시장 진출은 대웅제약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5월 15일 장종료 기준으로 대웅제약은 17만 6,500원으로 전일대비 -0.28%(500원), 메디톡스는 51만 6,000원으로 전일 대비 -1.02%(5,300원)이 하락장으로 마무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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