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대표 정현호)와 앨러간이 지난 1월 31일(한국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제소했다.
이번 제소는 메디톡스 전 직원이 보툴리눔 균주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전체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절취하여 대웅제약에 제공하였다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지금이라도 공개토론 등을 통해 나보타 개발 과정에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명백히 밝히고, 한국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웅제약은 이번 제소가 미국에서 통상적으로 위협이 되는 경쟁사 진입을 막기 위해 진행하는 발목잡기 전략의 일환이며, 내용상으로도 그동안 메디톡스가 제기했던 주장과 전혀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FDA 허가는 물론 나보타의 미국시장 사업화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예정대로 올해 봄 나보타를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해외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개발한 제품이 미국에 수입되어 자국 산업에 피해를 주는 것을 조사하고, 실질적인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하는 기관이다.
한편 2월 1일 메디톡스는 전일보다 6,900원 상승한 52만 4,900원으로 마감된 반면 대웅제약은 전일보다 500원 하락한 19만 3,000원으로 마감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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