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과학회가 그동안 과제로 남아 있었던 학회 명칭변경을 시도한다.
소아과학회 개명은 지난 2007년 의료법 개정에 따른 진료과목 명칭이 변경된 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오는 11월 1일부터 대한소아과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은백린(고대구로병원 소아과청소년과 교수)이사장은 지난 10월 18일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제는 소아과학회의 명칭 변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명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실제 ‘소아’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많은 학회들의 경우 ‘소아청소년’이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 거부감도 없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따라 대한소아과학회도 현행 법령용어인 소아청소년과를 순용해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로 변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명칭 변경이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대한소아과학회 산하 분과 학회들도 소아청소년과라는 명칭으로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The Korean Pediatric Society’라는 영문 표기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Pediatric’라는 단어에 유아부터 청소년까지를 모두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단어로의 변경은 불필요하다는 해석이다.
그동안 대한소아과학회는 명칭변경을 시도했다가 대한의학회 내부에 이견이 있어 명칭변경을 하지 못해 현행 법령용어인 ‘소아청소년과’ 대신 ‘소아과’를 사용해왔다.
‘소아과’라는 명칭은 지난 1945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지난 2007년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62년 만에 ‘소아청소년과’로 변경됐다.
하지만 소아청소년에 대한 명확한 연령 기준은 없는 상황이어서 병원마다 다른 해석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한소아과학회는 지난 18~19일 The-K 호텔에서 제68차 추계학술대회 및 제84회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1,500명이 등록한 가운데 총 666편(구연발표 330편, 포스터발표 190편, 지상발표 146편)의 연제가 발표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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