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KSSO)가 지난 6일~9일 여의도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KSMBS)와 공동으로 2018년 국제학술대회(ICOMES 2018, International Congress 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를 개최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20개국에서 약 1,150명이 등록한 가운데 비만의 예방부터 치료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돼 호평을 받았다.
우선 정책세션에서는 비만 예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국가정책 도입의 필요성을 주제로 싱가포르, 일본, 호주의 전문가들이 나와 비만 및 대사증후군 중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의 비만정책이 제대로 가기위해 ‘설탕세’ 도입 등 다양한 정책 방안들이 제시됐다.
플래너리 강연으로 John P. Wilding(영국 리버풀대학) 교수가 비만 관리에서 약물요법의 역할, Randy J. Seeley(미국 미시건의대) 교수는 비만과 대사개선을 위한 베리아트릭 수술의 분자학적 기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외에도 ▲체질량지수는 물론 허리둘레의 중요성 강조 ▲국내 연구를 토대로 허리둘레와 각종 심혈관 위험의 연관성 제시 ▲최근 새로 나온 비만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 소개 ▲급여가 결정된 비만대사수술과 관련된 세션을 통해 효과와 부작용 제시 ▲당뇨병과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동반 비만 환자를 치료법 등 47명의 해외연자와 150편 이상의 연제들이 발표돼 풍성한 학술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대한비만학회 김두만(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회장은 “ICOMES 출범 후 매년 세계 대표적인 연자와 약 1,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함께하는 학회로 성장했다”며, “이번 ICOMES에서는 비만은 물론 신진대사, 비만 대사수술분야에서의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본지(메디컬월드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유순집 이사장은 “비만을 더 이상 개인의 게으름으로 치부하면 안된다”며, “ICOMES도 대한비만학회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함께 개최해 비만의 예방, 치료부터, 베리아트릭수술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내용들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인정의제도를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유 이사장은 “제대로 된 교육과 질 관리가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치료와 병태생리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환자에 대한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