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혈압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오는 18일(금) 롯데호텔 제주에서 2018 고혈압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많은 추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각 학회 및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고혈압 기준 변경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실제 지난 4월 대한노인의학회에서 발표에 나섰던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는 “대규모 임상연구결과들이 더 나올 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국내 코호트 연구결과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박사도 지난 5월 13일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춘계학술대회 ‘핫리서치 토크쇼’를 통해 “객관적이고, 심도있는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며, “국내 데이터도 부족한 상황에서 기준 자체 변경은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2017년 ACC/AHA에서 고혈압 기준을 140/90mmHg에서 130/80mmHg로 조정하면서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부분을 강조한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본지(메디컬월드뉴스)가 확인한 대부분의 전문의들은 “고혈압 기준 140/90mmHg을 변경하기에는 부담감이 커서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고혈압 기준은 그대로 둔 상황에서 최신 약물과 생활습관에 대한 개선부분을 업데이트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하지만 2017년 ACC/AHA를 따라 고혈압 기준을 변경할 가능성도 남아 있어 대한고혈압학회 2018춘계학술대회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