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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고혈압조절 목표 논란 중…5월 개정가이드라인 준비 - 대한노인의학회 제28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개
  • 기사등록 2018-04-27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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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ACC/AHA 고혈압가이드라인 발표 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고혈압 기준을 140/90mmHg에서 130/80mmHg로 조정해 미국 20세 이상 성인 고혈압 유병율을 32%에서 46%로 올려놓았다.


이에 대한고혈압학회는 5월 2013년 가이드라인 부분 개정판을 준비중이고, 6월에는 유럽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도 발표될 예정이다.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는 지난 8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노인의학회 제28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새로운 고혈압의 기준의 변화와 노인에서의 적용 : 가이드라인의 변화’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주요 변경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일반적인 목표혈압은 140/90mmHg이다. 80세 이상 노인 환자의 경우 수축기 혈압을 우선 150mmHg 미만으로 낮추고, 신체적으로 건강하거나 기립성 저혈압이 없다면 140mmHg미만으로 낮춘다.


다만 이완기혈압은 60mmHg이상으로 조절한다.


당뇨병은 140/85mmHg미만으로 낮추고, 단백뇨동반 만성콩팥병 130/80mmHg이하로 낮춘다.


SPRINT 연구결과 일부 50세 이상의 (비당뇨성) 심혈관계 고위험군에서는 121.4mmHg까지 낮추어 심혈관사고는 감소했지만 적용에는 더 논의가 필요한 결과다.


하지만 80세 이상이면서 노환이 심한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없다.


80세미만인 환자는 수축기혈압이 160mmHg이상이면 우선 150~140mmHg로 낮출 것이 권고되며, 환자가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없다면 140mmHg미만까지 낮출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정욱진 교수는 POST-SPRINT 시대의 혈압조절 목표로 ▲백의효과 배제한 정확한 혈압측정 필요=진료실 혈압 측정시 충분한 휴식 후 의사가 아닌 간호사나 전자혈압계를 통한 혈압측정이 유리하며, 가정 혈압측정과 활동 혈압측정법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환자의 종합적 위험도 평가, 혈압조절목표 설정=기존에 개발된 ASCVD risk score 등의 위험도 환산 공식을 이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위험도 산출공식은 인터넷이나 어플리케이션으로 쉽게 산출할 수 있다.


▲고위험군 고혈압환자 130mmHg이하로 철저한 혈압조절 추천=기저혈압이 높은 경우에는 단계적인 혈압조절이 중요하고, 급격한 혈압강하의 경우 기립성 저혈압, 신장손상 등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


조절 속도에 대한 근거는 고위험 고혈압환자 대상의 VALUE 연구에서 초기 6개월간의 혈압조절률 차이가 심혈관 사건 발생에 차이를 가져왔다는 결과가 있어 적어도 6개월 이전에 목표혈압에 도달하기를 추천한다.


▲중증도 이하 위험도의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적어도 140mmHg이하로의 혈압조절이 중요하며, 최근 진료안에서는 130mmHg이하로 혈압을 적극 조절하기를 권유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정 교수는 “국내 고혈압 전체 조절율이 5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가정혈압과 활동혈압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고위험군에서는 목표혈압을 130/80mmHg로 조절하는 것이 주요한 가이드라인의 변화이다”며, “노인에서의 목표혈압은 논쟁중이지만 이완기 혈압 60mmHg이상을 유지하면서, 아직까지는 80세 이상에서는 수축기혈압 150mmHg를 목표로 하고, 140mmHg까지 낮출 수 있을 경우에는 더 낮추는 방향으로 조절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까지는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들이 더 나올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국내에서 코호트연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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