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필립스(Royal Philips; 필립스)가 2014년 그린 이노베이션에 총 4억 6,300만 유로(한화 5천 8백억여 원)를 투자함으로써, 2015년까지의 목표 투자 금액인 20억 유로를 1년 앞당겨 달성했다고 밝혔다.
LED 조명 솔루션을 중심으로 총 2억 5,500만 유로 (한화 3,200억여 원)를 투자한 조명사업부가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지난 한 해 동안 필립스의 친환경 제품 매출은 111억 유로 (한화 13조 9,000억여 원)을 기록,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에코비전 (EcoVision)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한 결과다.
필립스의 최고전략혁신책임자(Chief Strategy & Innovation Officer) 겸 지속가능경영위원장 (Chairman of the Sustainability Board) 짐 앤드류(Jim Andrew) 부회장은 “그린 이노베이션 20억 유로 투자 목표를 1년 앞서 달성한 것은 전 사업부문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 및 가치 창출의 성과를 입증한 것이다”며, “이제는 고객들도 의사결정을 할 때 기업이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고려하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필립스도 사업전반에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변화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를 얻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필립스의 각 사업부문은 순환경제 변화를 적용한 그린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왔다.
제품 자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은 물론, 친환경 재료 사용 및 자원의 재활용 등 다방면으로 적극 참여했다. 그 결과, 2014년 한 해 동안 총 13,000톤의 재활용 소재를 제품에 사용했으며 공장 폐기물의 80%를 재사용했다.
특히 헬스케어 사업부는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베스트(Best)지역에 기존 영상진단장비를 최신식 부품 및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하는 공장을 설립, 기기와 부품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재생 가능한 자원의 재사용을 통해 낭비와 환경파괴를 줄이고 재정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부분은 제품 디자인 중 13% 이상을 재활용 소재로 구성한 커피머신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지난 한 해 총 625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또 환경 유해물질인 PVC (염화비닐수지)와 BFR (브롬화난연제)가 소재로 쓰이지 않은 제품 매출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이상으로 확대되었다.
조명사업부 역시 친환경 제품의 매출 비중을 7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도시 조명 개선사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스페인 마드리드 거리조명 교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에너지 효율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