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가 개학철을 맞아 단체생활을 하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 학생들의 감염병 발생을 미리 막기 위해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6세 때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로 MMR(2차,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예방 백신), DTaP(5차,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예방 백신), 폴리오(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1학년(만 6~7세) 학생의 경우는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통해 대부분 추가접종 4종을 완료하고 입학하지만, 한두 가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어 빠진 예방접종을 마쳐 달라고 당부했다.
예방접종 확인사업은 학교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2012년 3월부터 초등학교 입학 시 4종의 예방접종 내역(4건 : MMR 2차, DTaP 5차, 폴리오 4차, 일본뇌염 4차)을 확인하는 사업이다.
또 초등학교 5~6학년(만 11~12세) 학생은 Td(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 백신) 또는 Tdap(6차,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예방 백신), 일본뇌염 (사백신 5차)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아야 하고, 중·고등학교에 올라 간 학생의 경우도 빠진 접종이 있다면 늦게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최상의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감염병을 사전 예방할 수 있고 만일 감염이 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심각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개학 후 학생들을 중심으로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수두 등 호흡기를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성 질환을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쉬는 시간에는 수시로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치기할 때는 반드시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또 학교에서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보건교사에게 알리고, 환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곧바로 의료기관으로 가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학교 내 집단 유행을 막기 위해 감염병 환자는 전염기간 동안 등교를 하지 않아야 하며, 격리치료(증상이 경미한 경우 ‘가택 격리’)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등교 중지 기준은 홍역은 발진발생 후 5일, 유행성이하선염은 이하선염 증상 발현 후 5일, 수두는 수포 발생 후 딱지가 앉을 때까지 가정에서 휴식을 취한다.
예방접종관리과 박옥과장은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본인 건강은 물론 함께 있는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학부모와 선생님의 관심을 당부했다.
올해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 예방접종 13가지[ BCG(피내용), B형간염, DTaP, IPV, DTaP-IPV, MMR, 수두, 일본뇌염(사백신, 생백신)Td, Tdap, Hib, 소아폐렴구균(5.1. 무료도입)]가 전액 지원돼 가까운 지정의료기관(7천여 곳)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