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암종 새 진료가이드라인이 발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한간암학회(회장 백승운, 삼성서울병원 내과)는 지난 12-14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개최된 The Liver Week 2014-The 20th Annual Meetng of the KA니 2014&PG Course에서 새 개정판을 공표했다.
이번 개정판은 지난 2003년 가이드라인 발표 후 2009년 2차 개정 후 3차 개정이다.
새 개정판에는 서양과 다른 임상상을 보이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진단과 병기법, 이에 맞는 치료법 등이 포함됐다.
개정위원에는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에서 약 50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은 대한간암학회 이사회와 국립암센터 인준절차를 거쳤다.
백승운 회장은 “실질적인 다학제 가이드라인이다”며 “방사선의학 및 간암의 진단 등을 중심으로 개정됐고, 최근 관심도가 높아진 방사선 노출에 대한 부분도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간세포암종과 관련된 새로운 검사방법이나 약제, 치료법 등이 개발되고 새로운 중요한 연구결과가 밝혀져 가이드라인 개정이 우리나라 국민건강증진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일부 또는 전체적으로 재개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새 가이드라인 권고사항은 ▲예방 ▲진단 ▲병기 ▲간절제술 ▲간이식 ▲국소치료술 ▲경동맥화학색전술 및 기타경동맥치료법 ▲체외방사선치료 ▲전신항암요법 ▲선제적 항바이러스제 치료 ▲암성통증의 약물치료 ▲치료후 반응평가 및 추적 등으로 나뉘어져 제시됐다.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 위원장인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는“서양과 다른 임상상을 보이는 아시아, 특히 우리나라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진단과 병기별 치료법을 다학제적 근거중심으로 정리하여 마련한 가이드라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