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투윅스](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 최정규)의 김소연이 상반되는 두 가지 매력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새로운 검사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2일(금) 양주 MBC 문화동산 내 세트장에서 진행된 [투윅스] 촬영장에는 김소연이 피범벅이 된 집 한 가운데 서있었다. 바닥에는 사람이 쓰러져 있던 자국으로 테이핑 되어있고, 그 주변은 온통 피로 물들어 있었다. 벽에도 손바닥 모양의 핏자국이 찍혀 있어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촬영이 들어가기 전, 김소연은 홀로 대사를 읊으며 연습을 하다 눈물을 쏟아내 제작진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극중 피해자가 박재경(김소연)이 아끼는 동생 오미숙(임세미)이었던 것. 피해자의 죽음에 망연자실한 듯 한참을 멍하니 서있던 박재경은 이내 검사의 본분으로 돌아가 조사를 시작했다. 눈에는 아직 눈물이 마르지 않았지만, 사건현장을 조사하는 모습은 카리스마 그 자체였다.
같은 날, 옷을 갈아입은 김소연을 검찰청 사무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몇 시간 전의 카리스마 넘치던 검사 박재경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셔츠에 간장게장 국물을 묻힌 채 상관없다는 듯 허당미소를 지어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했다. “우리 검사님은 왜 저러냐”는 후배 수사관의 한탄에 동료 상훈(윤희석)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새 수목미니시리즈 [투윅스]는 의미 없는 삶을 살다 살인누명을 쓴 한 남자가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이다.
또 [내 딸 서영이](2012), [찬란한 유산](2009)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와 [개인의 취향](2010), [굳세어라 금순아](2005) 등을 연출한 손형석 PD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왕의 교실] 후속으로 8월 7일(수)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