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정책지원과가 암치료 직후의 암생존자들의 건강생활에 대한 지침으로 ‘근거중심의 암생존자 관리’를 발간했다.
국내 암환자 5년 생존율은 최근 64.1%로 2011년 1월 1일 현재 생존하고 있는 암유병자는 총 96만 654명이다.
그 수가 계속 증가해 2014년 ‘암생존자 백만 명 시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암은 불치의 병이 아닌 만성질환처럼 관리가 필요한 병으로, 암 이외 다른 질환이나 건강생활습관 관리 및 사회정신적 지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암생존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침서가 없이, 단편적인 지식들만이 존재하는 국내 현실에서 국립암센터는 국내 최초로 암생존자 및 암 경험자들이 당면하는 문제들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집대성하여 ‘근거중심의 암생존자 관리’가 발간됐다.
‘근거중심의 암생존자 관리’는 올해로 3차년인 ‘암생존자 통합지지 서비스 전달체계 구축’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 연구과제의 성과물로, 지금까지 발표된 국내외 임상 및 연구 결과들에 근거하여 암생존자들의 신체적 문제뿐 아니라 피로, 통증, 대인관계의 어려움, 직장 및 가정에서의 역할장애, 직업 복귀의 문제와 같이 정신적·사회적 문제까지 포괄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지침서는 암생존자의 치료 및 관리를 담당하는 의료인뿐 아니라 관련된 비의료인들에게도 암생존자 관리를 위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 전략을 제시하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의 공동 편저자인 서홍관 본부장은 “이 책이 암생존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이해하고, 향후 암생존자를 진료하고 관리하는 의료인의 다학제적인 관리전략의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암환자들의 치료 전후의 건강생활 가이드북으로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 편저자인 박종혁 암정책과장은 “암생존자 관리는 임상진료모형에서 시작되었지만, 공중보건학 연구 및 암관리사업에 큰 편익을 줄 수 있고, 암생존자 관리 전략이 또 다른 만성질환 관리 전략의 시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와 보건복지부는 오는 6월 20일 암생존자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체계적인 접근을 논의하는 암정복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암정복포럼(주제 : 암생존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제안)은 ‘근거중심의 암생존자 관리’책 내용을 기반으로 오는 6월 20일(목) 오후 1시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07호에서 진행되며, 암정복포럼 직후 ‘근거중심의 암생존자 관리’ 출판기념회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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