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틴과 젤로다 병용요법이 70세 이상 전이성결장직장암 고령환자의 사망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로슈(대표이사 스벤 피터슨)는 70세 이상 고령의 전이성 결장직장암 환자 치료에서 아바스틴®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최초의 제 3상 임상시험인 AVEX 연구결과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3년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2013 ASCO GI; ASCO 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에서 발표했다.
AVEX 임상시험은 이리노테칸 또는 옥살리플라틴 병용 화학 요법이 부적합한 70세 이상의 전이성 결장직장암 고령환자들을 대상으로 아바스틴®(베바시주맙)과 젤로다®(카페시타빈) 병용 투여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제 3상, 무작위 배정, 다국적 임상시험이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 전이성 결장직장암 고령환자의 표준 화학 요법인 카페시타빈 화학 요법 치료에 아바스틴®을 추가투여했을 때,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이 카페시타빈 화학 요법을 단독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 비해 47% 감소했으며(HR=0.53; P<0.001), 무진행 생존 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은 4개월(중앙값)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9.1개월 vs. 5.1개월, P<0.001).
로슈 최고의학책임자(CMO) 겸 글로벌 제품 개발부 대표 할 배런 박사는 “전이성 결장직장암 환자의 약 70%가 65세 이상의 고령자임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임상연구는 본 연령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번 AVEX 연구는 고통 받고 있는 고령의 전이성 결장직장암 환자에 있어, 표준 치료 요법의 임상적 혜택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아바스틴은 다양한 진행성 암 질환의 치료에 사용 가능한 신생 혈관 생성 억제 치료제로 유럽에서는 결장직장암,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신장암, 난소암 치료제로, 미국에서는 결장직장암, 비소세포폐암, 신장암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또 미국 및 40여 개국 이상에서 교모세포종(뇌종양의 종류)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으며, 일본에서는 진행성 결장직장암,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전이성 결장직장암 치료제로서 승인 받은 이래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및 재발된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결장직장암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 중 하나로 해마다 120만 명 이상이 결장직장암 판정을 받고 있다.
또 결장직장암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 중 하나로 연간 사망자 수가 60만 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경우 결장직장암을 포함한 대장암은 2011년 전체 암 사망률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