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최성우)가 지난 4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약 1,10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심포지엄을 개최, 3가지 특징으로 관심을 모았다.
대표적으로 우선 모닝세션이 활성화됐다는 점.
이번 심포지엄에는 총 3곳의 룸에서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강의와 다양한 피부질환의 요점과 감별법을 소개하는 강의, 가장 많이 활용하는 항히스타민제에 대한 최신내용 발표, 레이저를 이용한 여러 시술시 주의할 점 등의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근수 학술이사는 “미국 같은 경우에도 아침 일찍부터 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에는 오전 9시부터 심포지엄을 시작했는데 1시간 더 앞당겼는데도 회원들의 참석율은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주제로 진행했다”며 “모든 피부과의사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들로 구성했고, 앞으로도 모닝세션의 지속적인 진행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다양한 연제들이 발표됐다는 점.
여드름에 대한 궁금했던 내용들을 기초부터 치료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토론하는 자리와 레이저치료와 고주파치료를 요약하고 정리하는 연제들이 마련됐다.
피부과 전문의가 아니면 생소한 더모스코프 진단기기의 사용법을 요약하는 시간도 마련돼 눈길을 모았다.
또 피부미용사들의 불법 시술로 인한 폐해와 부작용사례를 모아 발표하는 연제와 각종 레이저, 고주파시술, 초음파시술, 피부 속을 치료하는 레이저 치료 등과 관련돼 나타날 개연성이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여러 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시술 중 예측할 수 없는 응급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 해부학적 강의 등과 최신 피부치료 등에 대한 강연도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의 또 다른 특징은 화장품 카운슬링 세션이 마련됐다는 점.
화장품의 여러성분과 피부에 대한 알러지 반응, 피부장벽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맞춤형 추천을 할 수 있도록 화장품에 대한 분석과 선택, 메이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내용도 제시됐다.
최성우 회장은 피부과에서의 화장품는 치료보조제 역할을 하고, 일반적인 개념의 메이크업 및 화장품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즉 피부과에서의 화장품은 ▲약의 부작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점 ▲질병의 코스트를 줄일 수 있다는 점 ▲레이저치료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 ▲질병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이번 심포지엄에는 신의진, 문정림 국회의원 등이 참석, 인사말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신의진 의원은 “피부과가 국민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고, 산업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의 핵심은 기초부터 최신치료까지 연결된 주제들로 구성돼 있으며, 피부과 질환을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을 때 최상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연제로 구성했다”며 “피부과 전문의는 국민의 피부를 책임지면서 한류의료관광의 중요한 축으로 공헌하는 의료인의 사명을 이번 심포지엄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이젠 피부과 의사들이 국민들의 ‘피부건강지킴이’로 나서야 할 때가 됐다”며 “이를 위해 대한피부과학회와 공동으로 대국민 홍보 및 불법의료시술에 대한 근거를 확보해 보다 체계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