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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한수약, 대학 입시결과 20년 전과 지형변화는?…전반적 상승 - 수의대 약진, 한의대 소폭 하락
  • 기사등록 2022-04-04 0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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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의과대학(의예과), 치과대학(치의예과), 한의과대학(한의예과), 수의과대학(수의예과), 약학대학(약학과)의 입시 예측 및 결과에 대한 비교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수의미래연구소(공동대표 조영광/허승훈, 이하 수미연)는 “2022년 대학 입시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 약사라는 직업인을 키워내는 각 대학들이 약 20년만에 처음으로 다시 수능 등의 형태를 통해 신입생을 모집했다”며, “그렇기에 수의과대학이 1998년 6년제로 전환된 이후, 그리고 대부분의 의과대학과 치과대학의 MDEET로 본과생을 모집하기 전인 2002년의 대학 입시 결과를 비교 분석해 대한민국이 20년간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했는지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2002년 입시 결과의 경우 그 당시 제공되었던 대학 배치표의 결과를, 2022년 입시결과의 경우는 대한민국 최대 입시 커뮤니티 ‘수만휘’에 게시된 정보와 자료, 진학진로뉴스 에듀진에 입각해 분석했다. 


◆의과대학…자연계열 최상위 여전 

우선 의과대학의 경우 2002년이나 2022년이나 자연계열 최상위에 포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문직군이 아닌 일반학과와의 차이는 훨씬 벌어졌다.

단적인 예로 2002년에는 입시 결과 상 서울대학교 최하위 학과보다 전국 최하위 의예과의 입시결과가 더 낮았기 때문에 서울대학교에 합격하는 학생이 의예과에 진학하고 싶다면 서울대학교 일반학과를 포기하고 지방대학 의예과에 진학이 가능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상황이 반대로 역전돼 지방대학 의예과에 합격할 정도의 성적을 가진 학생이라면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 합격이 가능하다. 

즉 서울대학교보다 전국 의과대학 입시결과가 더 높다는 것이 확실해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의과 및 치과대학의 경우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전문대학원의 형태로 MEET와 DEET를 통해 갓 졸업한 고등학생이 아닌 학부 재학생을 모집해 2+4년제의 모습에서 다시 의예과 및 치의예과의 모집으로 복귀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순위 역전

치과대학과 한의과대학은 서로 순위가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20년 전에는 한의예과의 입시결과가 치의예과에 비해 조금 높았다면 2022년에는 치과대학이 한의과대학보다는 일반적으로 높은 입시결과를 보였다. 

또 과거에는 치과대학과, 한의과대학의 입시결과가 의과대학의 넓은 스펙트럼에 포함되는 형태를 띄었다면 2022년에는 의예과, 치의예과, 한의예과 순으로 입시결과가 뚜렷하게 서열화된 것이 확인됐다. 


◆수의과대학…서울대학교 일반학과 중위 수준 

수의과대학은 1998년 6년제로 전환되어 벌써 25년째 수의예과로 신입생을 모집, 6년의 학부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의과대학의 약진이 눈에 띈다. 

전국에 10개 대학이 존재하고 서울대학교, 건국대학교를 제외하면 나머지 8개 수의과대학은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에 위치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수의과대학은 2002년에는 지방 수의예과를 기준으로 지방 일반학과 중 상위(공과대학, 사범대학 등)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2022년을 기준으로 전국 수의예과의 평균적인 입시결과는 서울대학교 일반학과 중위, 연세대학교 및 고려대학교 일반학과의 최상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약학대학…의대, 치대, 한의대 아래 위치 

약학대학은 2011년부터 PEET의 형태로 신입생을 모집해 2+4년제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내년(2023년)을 기점으로 모두 정시와 수시의 형태로 입시를 전환할 예정이며 이미 대부분의 약학대학은 올해 수능 등의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했다.

올해 수능 등의 대학 입시로 돌아와 6년제인 약학과로 모집하는 약학대학의 경우는 20년 전과 비슷하게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바로 아래에 위치한 것이 확인됐다.

수의과대학과 입시 결과가 비슷한 상황에서 공중방역수의사(공중보건의사와 유사한 대체복무) 제도가 존재하는 수의예과는 남성 수험생이 약학과의 경우는 여성 수험생이 선호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수의미래연구소는 “이번 조사의 목적이 대한민국 사회의 변화를 알아보고 그에 상응하는 전문직군의 사회적 책임을 상기시키기 위함이다”며, “앞으로도 ‘수의사’라는 직업 뿐 아니라 의사, 치과의사 등 유사 직군들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젊은 수의사들로 구성되어 있는 수의미래연구소는 소위 ‘의치한수약’이라고 불리우는 자연계열 최상위에 위치한 학과들에 대한 2022학년도 대학 입시결과를 비교 분석해 20년 전과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비교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이러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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