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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99% 이상 등교 대비 방역 기본준비 완료…개학여부 두고 국민청원 찬반 논란 - 중대본, 각급 학교 방역 준비상황 점검
  • 기사등록 2020-04-25 01: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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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99% 이상이 등교 대비 방역 기본준비를 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는 개학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만 445개교 전수조사결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각급 학교별(2만 445개교 : 유치원 8,374, 초‧중‧고 1만 2,071곳, 4월 23일 기준)로 대응 체계 수립, 방역 환경, 교육 활동 조정 여부 등의 이같은 전수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중대본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할 경우를 대비해 이같은 각급 학교 방역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 이전에 등교수업 전‧후 준비사항, 의사환자 발생 시 대처요령 등을 포함한 ’학교 방역 준비 지침(가이드라인)‘을 지난 3월 24일 배포해 학교별로 등교에 대비해 방역을 준비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 모의훈련도 실시
중대본은 “각급 학교별로 대응 체계 수립, 방역 환경, 교육 활동 조정 여부를 전수 조사한 결과, 99% 이상 대다수 학교가 기본적인 준비를 마친 것을 확인했으며, 일부는 보완 조치를 하도록 했다”며, “학교시설 특별소독, 교실 책상 거리 두기, 체온계 구비 등 방역 환경과 등교 시 발열 검사 준비, 혼잡최소화를 위한 수업‧급식 시간 차별화 등 교육 활동 조정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사용할 손 세정제 및 소독제와 보건용 마스크 비축, 증상자를 위한 일시적 관찰실 설치, 환자 발생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지역별로 실시했다는 것이다.
▲등교 2주 전부터 단계별 실행계획 마련
중대본은 등교 2주 전부터 시작 이후까지 단계별로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학교 현장 준비실태를 매주 전수점검하고 보완해 등교를 재개한 이후에 학교 안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남은 기간 동안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개학 여부 두고 국민청원도 등장…‘찬성 vs 반대’ 논란
이런 가운데 학교 개학 여부를 두고 4월 2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찬성과 반대가 등장했다.
▲“학교는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장소”…“모든 학생들 관리 어려워”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청원인은 “최근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이하로 감소했고, 정부는 등교 개학을 5월 5일 후로 추진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등교 개학 시점을 구체화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됩니다”고 밝혔다.

한국은 싱가포르를 본보기삼아 등교 개학에 삼가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서버의 불안정, 플랫폼의 부족, 저학년 학생들의 경우 자기 주도적 학습의 어려움과 같은 몇몇 문제점이 있지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수업이 등교 개학이 어려운 사태에서 합당한 대안이라는 것이다.
이 청원인은 “학교는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장소이며, 등교 개학을 실시할 경우 비록 현 신규 확진자 수가 적음에도 집단감염의 우려가 큽니다”며, “잠재적인 위험성을 인지한 이상, 몇몇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교 개학을 서두르는 것보다는 온라인 수업의 장기화 대책을 논의해 처리하는 것이 적절하고, 코로나19가 한국에서 완전히 종식되거나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를 청원합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1학기 오프라인 개학보다는  온라인 수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들을 제시하고 있다.
네티즌들이 문제로 제기하는 부분은 △날은 더워지는데 마스크 쓰고 수업이 가능할지, △교실 크기가 한정되어 있는데 어떻게 거리두기 책상 간격이 가능할지, △쉬는 시간 및 식사 시간까지 관리가 가능할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되는 순간 학교는 물론 그 지역에서 낙인은 물론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점, △싱가포르처럼 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실제 한 네티즌은 “개학 후 사회적 거리두기는 불가능하다. 옆에서 떨어지라고 잔소리 해 봤자 오랜만에 만났다고 소리지르면서 껴안고 팔짱끼는 것을 어떻게 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이들 크면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도 없는데 코로나로 지금처럼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좋겠다”며, “귀찮고 힘들다고 학교 생활 어떤지 뻔히 알면서 보내자고 하는건 아이들 가지고 모험 하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학교별로 자체적으로 결정하게 해주세요”…“학교 빼고 다 돌아다닌다”
반면 ‘초등학교부터라도 지금 바로 등교개학을 했으면 합니다.’라는 내용의 청원도 등장했다.

이 청원인은 “이제 어느 정도 코로나 확진자도 줄어드는 추세이니 제발 아이들이 학교를 순차적으로 갈 수 있게 해주세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온라인으로 하는 교육보다는 실제로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교류하는 것이 교육의 주목적입니다”며, “아니면 적어도 학교별로 학부모들에게 의견을 물어서 자체적으로 결정하게 해주세요”라고 밝혔다.
또 “아이들이 학교를 안가니 부모들의 일상이 너무나 오랜 시간 망가지고 있어요. 이제는 사회적거리두기의 사회적 비용도 고려해 보아야 할 시기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학교만 안가고 나머지는 거의 다 하고 있기 때문에 개학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네티즌들은 “학교 안간 아이들이 학교 빼고 놀이공원은 물론 pc방, 노래방 등 다 돌아다니고 있다”며, “일단 시행해 보고 다음 을 걱정해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가을에 또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아이들을 가정에서 보육할 수 있을지요?”라며, “엄청 좁은 학원보다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본부장은 “생활방역 이행과 등교를 논의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없어서가 아니라 용기를 내어 경제활동 활성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정부의 책임 의식과 노력은 더 커져야 하는 시기임을 강조하고, 국민에게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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