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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5월 20일 고3 등교개학…기숙사 입소 과연 안전할까? 문제 발생시 “학교 책임” - 교육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없고, 교육청 담당자도 ‘한숨’
  • 기사등록 2020-05-19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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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0일(수)부터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개학이 예정되어 있다.
교육부는 물론 정세균 국무총리도 5월 20일 등교개학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등교개학은 기정사실이 된 상황이다.
그렇다면 등교개학과 함께 많은 고등학교들이 운영하고 있는 기숙사 입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무엇보다 과연 안전할까? 


◆핵심적인 문제 3가지
▲각 학교별 맞춤형 가이드라인 필요

기숙사 운영과 관련된 대표적인 문제는 우선 각 학교마다 상황이 달라 개별적인 가이드라인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각 학교의 상황에 따라 기숙사가 지상에 있는 경우도 있고, 지하에 있는 경우도 있으며, 1인 1실, 1인 2실, 1인 3실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지난 5월 7일 교육부가 각 시도에 제공한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안내 제2판’에 따라 1인 1실을 제공하기 어려울 경우 ‘다인실의 경우 침대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한다’는 규정 등만으로는 대응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마스크 착용 못하는 상황 고려 필요
또 다른 문제점은 기숙사에서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하고 수면을 취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기존에 마련된 가이드라인이나 내용만으로는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 현실적 가이드라인 필요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의 냉방기기 사용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현재 제시되고 있는 에어컨 사용 가이드라인 등은 마스크 착용을 전제로 제공된 것들이기 때문에 기숙사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각 교육청…구체적 가이드라인 받은적 없어
이와 관련해 서울시, 경기도교육청 등에 확인한 결과 위에 제시된 문제점들을 해결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교육청 담당자는 “이런 문제가 있는지 몰랐다”며, “이와 관련해 다시 교육부에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황인 것 같다. 이렇게 등교개학을 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스럽다”며, “관련된 문제는 보고하고, 교육부 등에도 해법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와 관련된 교육부 해당과는 통화 자체도 어렵다는 점이다.
교육부의 다른 관계자는 “해당부서는 등교 개학에 대한 다양한 민원들로 인해 실질적인 업무도 처리하기 힘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 발생시 ‘학교 책임’
실질적인 문제는 기숙사 운영에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한 부분이다.
현재 교육부는 물론 각 교육청에도 기숙사만 전담으로 하는 부서는 없다.
이와 관련해 한 교육청 관계자는 “기숙사 운영여부에 대해 교육청에서 관여할 부분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립학교 및 특목고 등을 중심으로 기숙사 운영은 하고 있지만 기숙사 운영여부는 각 학교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기숙사 운영, 안하기도 어려워
그렇다고 기숙사 운영을 안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주요 사립학교 및 특목고 등에는 전국에서 학생들을 뽑아서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숙사 운영을 하지 않는다면 타 지역 학생들은 등교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실제 일부 대학교에서 기숙사를 폐쇄하면서 해당 기숙사 학생들의 어려움이 보도되기도 했다.
결국 현재 확인된 문제는 물론 각 학교의 현장상황들을 확인, 현실적인 대책들을 마련한 후  등교개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이 23만 1,000명 이상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 청원자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수업은 등교 개학이 어려운 사태에서 합당한 대안이라 믿습니다. 학교는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장소이며, 등교 개학을 실시할 경우 비록 현 신규 확진자 수가 적음에도 집단감염의 우려가 큽니다. 온라인 개학을 장기화하고, 코로나19가 한국에서 완전히 종식되거나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를 청원합니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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