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6월 25일 이후 ‘판매차단 중’이라고 국회에 답변한 6-메틸니코틴 검출 액상형 흡입제품 일부가 네이버와 쿠팡에서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실이 지난 27일 직접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무니코틴’ 제품 105개 중 25개서 니코틴·유사니코틴
식약처는 지난 5월 8일 기준 온라인에서 ‘무니코틴’을 강조해 광고하는 액상형 흡입제품 105개를 수거해 분석했다.
그 결과 13개 제품에서 니코틴이 g당 3.53~11.3mg(평균 8.17mg), 12개 제품에서 6-메틸니코틴이 g당 1.19~2.97mg(평균 1.77mg) 검출됐다.
식약처는 6-메틸니코틴이 검출된 12개 제품에 대해 6월 24일 판매업체에 판매중단을 권고하고, 네이버와 쿠팡에 판매차단 협조를 요청했다.
근거는 ‘소비자기본법’ 제49조에 따른 판매중단 권고다. 12개 제품 가운데 8개는 네이버·쿠팡 등 온라인에서, 4개는 오프라인에서 유통된 것으로 분류됐다.
◆업체명만 바뀐 채 다시 판매
그러나 의원실 확인 결과 식약처 자료에서 네이버 판매 제품으로 분류된 ‘바른 그린그레이프’는 업체명만 다를 뿐 네이버에서 여전히 판매되고 있었다.
이 제품에서는 6-메틸니코틴이 g당 2.89mg 검출됐다. 역시 6-메틸니코틴이 검출된 ‘쿵쥬스 멜론’도 쿠팡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메틸니코틴은 니코틴과 구조가 유사한 신종 합성 화학물질로, 식약처도 현재 별도 규제를 받지 않는 물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판매 페이지 차단 이후 새로운 판매자가 같은 제품을 다시 등록하는 경우까지 관리되는지 등 사후 모니터링 체계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소 의원은 “식약처가 판매차단 중이라고 국회에 답변한 제품이 실제 온라인에서 다시 확인됐다면, 판매차단 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판매차단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소비자가 실제로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없도록 관리되고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판매는 판매자가 바뀌거나 새로운 판매 페이지가 만들어질 수 있는 만큼 최초 차단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무니코틴 표방 액상형 흡입제품에 대한 상시 점검체계를 마련하고, 검출 제품의 재유통 여부까지 추적·관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온라인 플랫폼의 관리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액상형 흡입제품의 니코틴 및 유사니코틴 검출 현황(식품의약품안전처 제출), ▲식약처 판매차단 제품 온라인 판매 링크 및 캡쳐본(2026. 9. 27. 소병훈 의원실 확인)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