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가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9월 25일 이탈리아 밀라노를 시작으로 28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30일 프랑스 파리에 K-뷰티 해외 체험·판매장을 순차적으로 개소한다.
◆유럽 수출 62.4% 급증…현지 접점·유통 기반 넓힌다
K-뷰티의 유럽 시장 진출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의 유럽 수출액은 12.6억 달러로, 전년 동기 7.7억 달러보다 62.4% 늘었다.
복지부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현지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을 늘리고 안정적인 유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해외 시장 특성과 기업의 진출 단계에 따라 팝업스토어, 상설 체험·판매장(플래그십스토어), 거점 체험·판매장(플래그십 허브)을 운영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로 새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시장성이 확인된 국가에서는 플래그십스토어로 현지 판매와 유통망 확보를 돕는다.
주요 수출시장에는 플래그십 허브를 두고 홍보·판매부터 인증, 바이어 연계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3개 거점, 시장 특성 따라 차별화
이번에 유럽에서 문을 여는 3개 체험·판매장도 각 시장의 특성과 진출 단계에 맞춰 운영 방식을 달리했다.

▲밀라노 팝업스토어 ‘곱다(Gop-da)’
밀라노에서는 세계 4대 패션 행사 중 하나인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9월 25~27일)에 맞춰 토르토나 디자인 지구 ‘Opificio 31’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Gop-da : Beyond Beauty’를 주제로 한복의 정갈한 겹(Layering) 구조와 K-뷰티 스킨케어·메이크업 프리미엄 루틴 체험 존을 선보였다. 현지 소비자 반응과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한편, B2B 네트워킹 행사 ‘K-BEAUTY NIGHT IN Milano’를 통해 현지 유통사와의 수출 계약 및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했다.
▲슈투트가르트 플래그십스토어 ‘NEMO Store x K-BEAUTY ON’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는 9월 28일 플래그십스토어를 개소한다.
지난해 팝업스토어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독일 대형 쇼핑몰 밀라네오(MILANEO)에 상설 판매장을 마련했다.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에서 국내 기업의 판매 실적 축적과 B2C 상설 판매, B2B 유통망 연계를 지원한다. ‘K-BEAUTY NIGHT IN Stuttgart’를 열어 현지 참관객 대상 체험 이벤트와 유럽 바이어 대상 비즈니스 상담도 상시 운영한다.
▲파리 플래그십 허브 ‘mmm(Maison des Mille Muses)’
프랑스 파리에서는 9월 30일 파리 2구 상티에(Sentier) 지구에 플래그십 허브를 연다.
K-뷰티 제품과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 색상(퍼스널컬러)·피부 진단 등 미용기술(뷰티테크)을 함께 선보인다.
유럽 화장품 신고(CPNP) 컨설팅과 유럽 전역 B2B 유통망 매칭을 제공하고, ‘K-BEAUTY NIGHT IN Paris’를 통해 현지 미디어·인플루언서 마케팅도 진행한다.
CPNP는 EU 화장품 규정에 따라 출시 전 제품 정보를 신고하는 EU 집행위원회의 온라인 포털이다.
◆올해 18곳 운영…미국·베트남 등으로 확대
2026년 중소화장품 해외 판매장은 플래그십 허브 2곳(미국 LA·프랑스 파리), 플래그십스토어 6곳(일본 후쿠오카·에스토니아 탈린·독일 슈투트가르트·베트남 호치민·칠레 비냐델마르·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팝업스토어 10곳으로 운영된다.
팝업스토어는 미국 샌디에이고, 멕시코 멕시코시티, 호주 브리즈번, 일본 도쿄, 중국 선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운영을 마쳤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모로코 라바트, 싱가포르 등이 이어진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미국, 베트남, 칠레, 인도네시아, 모로코, 싱가포르 등으로 체험·판매장을 확대해 우리 기업이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소비자와 만나고 현지 판로를 확보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성창현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유럽 체험·판매장 확대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독자적인 해외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화장품 기업의 유럽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정부는 우리 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이 세계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혀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