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이 성인 편두통의 급성 치료와 삽화성 편두통 예방 적응증을 모두 보유한 CGRP 수용체 길항제 ‘너텍 구강붕해정 75mg(성분명 리메제판트황산염수화물)’을 1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급성·예방 겸용 CGRP 경구제
너텍은 국내에서 성인 편두통의 급성 치료와 삽화성 편두통 예방 적응증을 모두 보유한 최초의 CGRP 경구 치료제다.
편두통 발생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CGRP가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는 선택적 CGRP 수용체 길항제로, 하나의 약제로 급성기 증상 조절과 예방 치료를 아우를 수 있다.
물 없이 복용 가능한 구강붕해정(ODT) 제형을 적용해 편두통 발작 시 복약 편의성을 높였다. 급성 치료 시에는 필요에 따라 1일 1회 75mg을, 삽화성 편두통 예방 시에는 75mg을 격일로 복용한다.
편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 질환 중 하나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며 상당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유발한다.
두통 역학조사에 따르면 편두통은 여성의 15~18%, 남성의 6%에서 발생하며, 환자의 약 85%는 일상 활동에 제한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미충족 수요 속 CGRP 표적 치료 권고 확대
기존 급성 치료 환경에서는 일부 환자가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내약성, 금기 등의 이유로 치료 선택에 제한을 경험해왔다.
기존 경구 예방 치료 역시 효과와 내약성의 한계로 치료 지속률이 낮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러한 미충족 수요에 따라 질환의 병태생리를 표적으로 하는 편두통 특이적 예방 약제의 선택이 최근 권장되는 추세다.
미국두통학회(AHS)는 2024년 입장문에서 CGRP 표적 치료를 기존 예방 치료제의 사전 실패 여부와 관계없이 1차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탈리아두통학회(SISC)와 국제두통학회(IHS) 역시 편두통의 급성 치료 및 예방을 위해 CGRP 표적 치료제를 옵션 중 하나로 권고하고 있다.
◆투여 1시간부터 통증 완화, 16개월까지 예방 효과 유지
너텍의 유효성과 안전성은 글로벌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급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연구에서 통증 완화 비율은 너텍 투여군이 투여 1시간 후부터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36.8% vs 31.2%).
투여 1시간 30분 후에는 각각 49.6%와 37.2%로 나타났으며, 투여 후 2~48시간 동안의 지속적인 통증 완화 비율도 위약 대비 높았다(42.2% vs 25.2%).
2시간 후 통증 소실(21.2% vs 10.9%)과 가장 불편한 증상(MBS) 소실(35.1% vs 26.8%)에서도 위약 대비 유의한 개선이 확인됐다.
삽화성 편두통 예방 효과를 평가한 2/3상 임상연구에서는 격일 투여 시 치료 9~12주 시점 월간 편두통 일수가 베이스라인 대비 평균 4.3일 감소해 위약군(3.5일 감소)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p=0.0099).
이중맹검 연구 이후 진행된 오픈라벨 장기 연장 연구에서는 16개월 시점까지 평균 6.2일 감소 효과가 유지됐다. 급성 치료 및 예방 치료 임상연구 모두에서 너텍은 위약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환자별 치료 목표에 맞는 선택권 확대 기대”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 부사장은 “급성 편두통 치료와 삽화성 편두통 예방 적응증을 모두 갖춘 너텍의 국내 출시를 통해 편두통 환자와 의료진에게 새로운 경구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별 치료 목표에 따른 치료 선택권 확대와 국내 편두통 환자의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