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준 우리나라 디지털산업 매출액이 1,378조원으로 전년 대비 9.3%(117.2조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이상규)이 발표한 ‘2025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 산업의 15.2% 차지
이번 조사는 국가데이터처 승인번호 제127021호로 진행됐으며, 2023년 국가승인통계 지정 이후 올해 세 번째 공표다.
전국 1만 323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온라인·전화·방문 조사를 병행했고,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데이터 보완·분석 및 통계집 작성 과정을 거쳤다.
조사 결과 2024년 디지털산업 매출액은 총 1,378조원으로 전체 산업 매출액(9,038조원, 2026년 5월 국가데이터처 전국사업체조사 기준)의 15.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1,261조원) 대비 9.3% 증가한 규모로, 제조업 전체 매출(2,598조원)의 절반(53.1%)을 웃도는 수준이다.

◆4대 분류별 현황…디지털기반산업이 매출 최대
디지털산업은 ▲디지털기반산업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 ▲디지털중개플랫폼 활용산업 ▲디지털관련산업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디지털기반산업(매출 615.8조원, 15.6%↑)
디지털 기술 활용 장비·통신 등 디지털 기반을 생산·제공하는 산업으로,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해당한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등 ICT 수출 증가에 힘입어 4대 분류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매출 152.4조원, 15.2%↑)
콘텐츠 기획·공급, 정보서비스·중개기능을 제공하는 산업이다.
매출액 1순위 업체 수 기준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29.0%), 포털서비스(23.3%), 영상·음향·정보 콘텐츠 제공서비스(22.4%) 등이 주요 업태로 조사됐다.
수익유형별로는 수수료(42.6%), 직매입판매(36.8%), 광고(9.8%), 구독·이용료(9.1%)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중개플랫폼 활용산업(매출 214.1조원, 14.3%↑)
도소매업·숙박업·음식점업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는 업종이다.
활용업체의 91.9%가 2개 이상, 46.4%는 4개 이상의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했으며, 복수 입점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60.2%)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숙박·음식점업에서는 키오스크 주문(28.9%)과 결제(26.2%)가 확산된 반면, 로봇 서빙·접객 도입률은 0.4%에 그쳐 현장 자동화는 초기 단계로 나타났다.
▲디지털관련산업(매출 396.1조원, 3.1%↓)
디지털 소매업(45.8조원)과 디지털 금융 및 보험업(350.2조원)으로 구성된다.
4대 분류 중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는데, 이는 자체 판매처 중심이던 디지털 소매업이 디지털 중개 플랫폼 입점을 통해 판매경로 다각화를 추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디지털 성숙도 75.4%…AI 전환 흐름도 뚜렷
조직 차원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혁신하는 정도를 뜻하는 디지털 성숙도는 75.4%로, 전년(64.6%) 대비 10.8%p 상승했다.
단계별로는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시도·실험하는 ‘디지털화 진입·정착’ 단계가 67.7%(전년 61.4%), 신규 서비스·제품 개발과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는 ‘디지털전환 진입·정착’ 단계가 7.7%(전년 3.1%)로 각각 조사됐다.
최근 3년간 개발·도입한 디지털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52.0%), 인공지능(43.5%), 빅데이터(29.1%) 순으로 나타났으며, 관련 인력의 신규 채용도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I 기술을 의사결정과 영업활동에 접목해 활용하는 비율은 24.9%로 전년(15.5%) 대비 상승해, 디지털화 과정에서 AI 전환(AX)이 심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정부 “정책적 지원 체계적으로 추진”
과기정통부 이도규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산업 매출액이 매년 100조원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 전환(DX)이 우리 산업 전반에 활발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 전환(AX)에 따라 이러한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도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소외되지 않도록 관련 정책적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