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7조 214억 원, 수출실적이 17.5% 증가한 76억 4000만 달러로 각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체 의약품 수출액(104억 3800만 달러) 중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3%였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중심 성장…바이오시밀러 수요 견인
바이오의약품 생산 증가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4조 1890억 원, +14.2%)과 독소·항독소 제제(7862억 원, +16.9%)가 이끌었다.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 생산액 급증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전체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59.7%를 차지했으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와 피하주사 제형 확대가 배경으로 꼽혔다.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 생산액은 1조 7871억 원에서 2조 5650억 원으로 43.5% 급증했다.
▲미국·스위스·네덜란드로 수출 확대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17억 1423만 달러, +22.4%)이 1위를 지켰고, 스위스(11억 9481만 달러, +173.0%)가 2위로 뛰어올랐다. 네덜란드도 217.3% 급증한 6억 4269만 달러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상위 5개국이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의 약 65%를 차지했다.

◆생산의 약 절반…셀트리온에 집중
수출 호조 이면에는 특정 기업 편중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뚜렷하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은 3조 2226억 원으로 전체 7조 214억 원의 45.9%를 차지했다.
▲생산실적 상위 10개 품목 중 7개 ‘셀트리온’
생산실적 상위 10개 품목 중 램시마원액·램시마피하주사원액·스테키마프리필드주·허쥬마원액·램시마주·베그젤마주·스토보클로프리필드시린지 등 7개가 모두 셀트리온 제품이었다.
국가 전체 바이오의약품 통계가 사실상 단일 기업의 실적에 좌우되는 구조로, 향후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가격 경쟁 심화나 개별 기업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통계 전반에 미치는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상위 기업 중에서도 희비 교차…한미약품·이수앱지스는 역성장
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개 업체 중 한미약품(1조 2985억 원, -2.9%)과 에이치케이이노엔(7602억 원, -14.9%)은 오히려 실적이 줄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업체 중에서도 이수앱지스(1820억 원, -58.7%)와 동아에스티(1695억 원, -4.8%)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유바이오로직스(1159억 원, +74.8%)는 74.8% 증가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성장 산업 내부에서도 기업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2025년 바이오의약품 부문은 수출 76억 달러 돌파라는 외형적 성과를 거뒀지만, 그 성장이 셀트리온이라는 단일 기업과 바이오시밀러라는 단일 품목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한계도 함께 드러냈다.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생산 주체와 품목의 다변화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