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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병원계 이모저모②]고려대안암, 보라매, 세브란스, 여의도성모병원 등 소식
  • 기사등록 2026-06-29 2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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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려대 안암병원 김훈엽 교수, 로봇수술 개인통산 3천례 돌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김훈엽 교수가 지난 11일 로봇수술 개인통산 3,000례를 돌파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김 교수가 창시한 경구로봇갑상선수술(TORT: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은 미국과 유럽, 홍콩과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 이르기까지 해외 의료진 대상 교육과 수술 시연이 이어지며, 한국에서 발전한 술기가 세계 의료진에게 전수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훈엽 교수의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입안을 통해 수술용 로봇팔이 갑상선으로 접근하는 수술법이다. 

김 교수는 지난 5월 홍콩에서 열린 ‘MAS and Transoral Thyroidectomy Masterclass 2026’에 해외 초청 교수로 참여해 라이브 수술 시연과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7회 International Thyroid NOTES Conference에도 초청돼 경구로봇갑상선수술 라이브 수술 시연을 진행하고, ‘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 Technique and Clinical Outcomes’를 주제로 수술 술기와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또한 해부 실습 워크숍의 지도 교수로 참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료진에게 실제 수술 경험과 핵심 술기를 전수했다.


해외 의료진의 고려대 안암병원 방문 연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홍콩, 대만, 인도, 터키 등 여러 나라 의료진이 고려대 안암병원을 찾아 김 교수의 수술 과정을 참관하며 술기를 익혀왔으며, 현재도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온 해외 연수생들이 김 교수의 경구로봇갑상선수술과 로봇수술 경험을 배우고 있다. 

김훈엽 교수는 “로봇수술 개인통산 3,000례는 환자와 스텝들, 병원의 시스템이 함께 만들어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세계 의료진과 지식을 나누며 한국 의료의 위상을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우수기관 선정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송경준) 서울특별시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장애인 건강권 향상과 의료접근성 확대를 위한 지역사회 기반 건강보건관리 체계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지난 26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2026년 장애인 건강보건 통합성과대회’에서 2025년 사업성과점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서울특별시 및 남부권 보건소와 협력해 지역사회 중심의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장애인의 건강권 향상과 의료서비스 접근성 확대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서울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서울특별시 및 남부권 보건소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의 질적 향상과 지역사회 중심 지원체계 활성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시욱 서울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서울특별시 및 남부권 보건소와 함께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장애인이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보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캄보디아 난청 아동에게 ‘새 소리’ 선물

세브란스병원이 캄보디아 국적의 6세 남아 헤잉 몽꼴 군을 초청해 이비인후과 진료와 인공와우 수술을 진행했다.

몽꼴 군은 선천성 난청으로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현지의 낮은 의료 접근성과 경제적 부담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몽꼴 군은 현지 의료 환경에서는 치료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캄보디아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는 이러한 사연 접하고 세브란스병원에 상황을 알리면서 몽꼴 군의 치료 가능성을 살폈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성헌 교수 등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검토한 결과,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청각 회복과 재활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세브란스병원은 몽꼴 군을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Global Severance, Global Charity)’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하며 환아를 국내로 초청하고, 수술과 치료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는 세브란스병원이 2011년부터 의료 취약국 환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수술비 전액을 지원하며 치료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몽꼴 군은 26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다음달 10일에는 수술 부위를 확인한 이후 인공와우를 활성화하고 환자의 반응에 맞춰 전기 자극 강도를 조절하는 매핑(mapping) 과정을 거친다. 

환자가 캄보디아로 귀국한 후에도 세브란스병원은 KT와 함께 청각 장애 아동의 언어 재활과 사회성 향상을 돕는 ‘KT 꿈품교실’을 통해 매핑과 언어 치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헌 교수는 “난청 아동에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언어와 교육, 사회적 관계의 가능성을 함께 열어주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세브란스병원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국내외 환자들을 위해 전문 의료 역량을 나누고,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의료선교와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몽꼴 군 부모는 “한국은 몽꼴이 치료를 받은 곳일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희망과 삶을 선물해 준 특별한 곳”이라며 “치료밖에도 세브란스가 보여준 따뜻한 사랑과 관심은 우리 가족에게 큰 감동과 기쁨이었다”고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 대한신장학회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 획득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강원경)이 대한신장학회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기간은 2026년 6월부터 2029년 5월까지다.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은 대한신장학회가 혈액투석을 시행하는 전국 의료기관 인공신장실을 대상으로 국제적 수준의 표준 치료 제공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구조(인력, 시설 및 장비, 수질검사) ▲과정(투석 적절도, 정기검사) ▲윤리성 및 회원의 의무(진료비, 교통통제, 환자 유치, 광고) ▲의무기록 및 보고(등록사업, 의무기록, 환자보고) 등 4개 영역, 16개의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을 통과했다.

고은실 교수(신장내과 임상과장)는 “혈액투석 환자는 고령이거나 여러 만성질환을 함께 가진 경우가 많아, 투석 치료 자체뿐 아니라 전신 상태를 함께 살피는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환자 안전과 치료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인공신장실 운영과 진료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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