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 제20대 백남종 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필수의료 위기·지역 간 의료 격차·초고령 사회 진입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과 4대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국민 건강 최후의 보루…세계 미래의학 기준점 되겠다”
백남종 병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국민 건강의 최후의 보루로서 본연의 역할을 지켜내고, 대한민국 의료 표준과 국가 정책을 뒷받침하는 싱크탱크 기능을 충실히 해내겠다”며 “미래의학의 기준이 되는 세계 초일류 병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 책임 의료 ▲미래 혁신 ▲학문적 통합 ▲거버넌스 혁신 ▲조직 문화 등 ‘5대 기본 원칙’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4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국가 필수의료 완결…전국 ‘One-Hospital’ 거버넌스 구축
4대 목표의 첫 번째는 ‘국가 필수의료 완결’이다.
지역·필수·공공의료 컨트롤 타워로서 국립대병원·공공의료기관·주요 상급종합병원을 연계하는 전국 단위 ‘One-Hospital’ 상생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최고난도 중증·희귀 질환 치료를 선도하고, 중증·응급 의료진이 연구 부담 없이 환자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장 경험을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는 국가 보건의료 정책 ‘싱크탱크’ 역할도 수행한다.
◆퇴원 후에도 이어지는 ‘지능형 연결 의료’ 완성
두 번째 목표는 병원 경계를 허문 ‘지능형 연결 의료(Connected Care)’ 완성이다.
퇴원 이후에도 의료와 돌봄이 끊김 없이 이어지는 ‘Digital Hospital at Home’ 모델을 구축하고, 원내 전용 의료 AI 플랫폼 ‘SNUH.AI’를 가동해 진료·연구·행정 업무의 지능형 자동화를 추진한다.
정밀의료·바이오 데이터 기반의 ‘SNUH 그룹 통합 DX 플랫폼’ 고도화와 실시간 자원 관리 기반 스마트 공간 재배치도 병행한다.

◆서울대·본원·분당·배곧 잇는 바이오·의료 혁신 에코시스템
세 번째 목표는 ‘세계 미래의학의 기준’ 확립이다.
서울대(기초연구)·서울대병원 본원(임상)·분당(디지털 헬스케어)·배곧(첨단 스마트 재활)을 하나로 잇는 초광역 바이오·의료 혁신 에코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의대·공대·자연대 공동임용제 확대로 학문적 경계를 허물고, 융합형 의사과학자(MD-PhD)를 집중 육성한다.
창출된 혁신 기술은 공공 난제 연구와 연계해 사회적 가치를 환원하고, K-의료 표준 모델을 세계로 수출하는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수평적 조직문화·투명 경영 ‘가치 중심 공동체’ 실현
네 번째 목표는 ‘가치 중심 공동체 구축’이다.
현장의 목소리가 경영에 신속하게 반영되는 현장 중심 소통 리더십을 확립하고, 세대·직역 간 칸막이를 허무는 수평적 조직문화 대전환을 추진한다.
객관적 지표를 공유하는 데이터 기반 투명 경영과 함께 친환경(E)·사회적 책임(S)·윤리 지배구조(G)를 갖춘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실천해 내부 구성원과 국민 모두의 신뢰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백남종 병원장은 “지능형 연결 의료를 통해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의료와 돌봄이 끊김 없이 이어지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며 “혁신 생태계를 기반으로 국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의료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