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제23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송경준 원장이 지난 11일 이·취임식에서 “치료를 넘어 돌봄으로,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기준으로 나아가겠다”며 공공의료의 새로운 역할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공공병원 역할,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
송 원장은 초고령사회 진입, 필수의료 위기, 돌봄 수요 증가, AI를 비롯한 의료환경 변화 속에서 공공병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보라매병원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서울시 공공의료의 최후 보루이자 대한민국 공공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상징적 기관”이라며,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을 넘어 시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의료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대 핵심 과제… 품질·공공성·지속가능성
송 원장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과제로 ▲최상의 의료 품질 확보 ▲공공성 강화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의료 품질 분야
서울대학교병원 위탁 운영 40주년을 맞아 필수·중증의료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중증질환 진료 인프라를 확충해 서울시 공공의료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진이 진료를 담당해 이미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환자 경험 향상과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 우수 의료진 확보를 위한 인사·복지제도 개선, 연구·교육 인프라 강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성 강화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서울시 공공의료 정책의 거점병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연계, 중증응급환자 진료협력, 지역사회 감염관리 지원 등 다양한 공공의료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등 변화하는 보건의료 정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 구축
중장기 발전계획을 바탕으로 AI 기반 디지털 혁신과 스마트병원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자율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상급종합병원 추진을 위해 서울시·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적극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더불어 조직문화 개선과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공공병원으로서의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민국 공공의료 새 표준 만들겠다”
송 원장은 “보라매병원은 코로나19와 의정 갈등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공의료의 가치를 지켜왔다”며, “치료를 넘어 지역사회 복귀까지 확장되는 선제적 돌봄 체계(Care in Advance)를 구축하고, 최상의 의료 품질(Pride in Quality)과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Self-Sustainability)을 확보해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에서 끌고 가는 원장이 아니라 병원 발전을 위해 애쓰는 교직원들의 뒤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원장이 되겠다”며 “교직원들과 함께 병원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