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가 신약 임상3상 단계의 자금 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임상3상 특화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5월 11일부터 6월 5일까지 약 4주간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를 통해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한다.
◆정부 700억 원·국책은행 200억 원…공공출자 비율 60%
이번 임상3상 특화펀드는 총 1,5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정부가 총 700억 원(2026년 복지부 신규 예산 600억 원, 기존 펀드 회수재원 100억 원)을 출자하고, IBK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각각 100억 원씩 출자해 공공출자 규모는 900억 원이다.
공공출자 비율은 60%이며, 나머지 600억 원은 민간 자본 매칭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출자금 전액을 펀드 결성 규모와 관계없이 출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펀드 목표 결성액 1,500억 원의 80%인 1,200억 원 이상이 조성되면 운용사가 조기에 투자를 개시할 수 있도록 우선 결성방식도 허용한다.
우선 결성방식이란 최소 결성액 이상으로 투자금이 조성되면 투자를 조기 개시하는 절차를 말한다.
◆임상3상 ‘자금 절벽’…민간투자 사각지대 해소 목적
신약 연구개발에서 임상3상은 비용이 막대하고 투자금 회수기간이 길며, 실패·규제 리스크가 높아 민간투자자본 조달에 구조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번 특화펀드는 민간 자본이 꺼리는 고위험 구간의 투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정부 투자 성격을 띤다.
투자 대상은 혁신 신약 및 바이오베터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임상3상 추진 중인 기업이다.
주목적 투자조건으로 제약·바이오 분야 임상3상 추진 중인 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펀드 존속기간은 펀드 성립일로부터 8년 이내이며, 조합원 전원 동의를 거쳐 2년 범위 내 연장이 가능하다. 기준 수익률은 IRR 7% 이상으로 설정됐다.
◆국내 임상3상 파이프라인 57개…대사질환·암 분야 집중
국가신약개발재단의 2025년 국내 신약 파이프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임상3상 중인 파이프라인 수는 총 57개다.
유형별로는 합성신약 34종, 바이오신약 20종, 천연물신약 1종, 비공개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질환별로 보면 대사질환이 12종으로 가장 많고, 암(표적치료제) 8종, 중추신경계질환 7종, 근골격계질환 5종, 소화기질환 5종 순이다.
이외에 암(면역항암제) 3종, 면역계질환 3종, 감염성질환 3종, 심혈관질환 2종, 안과질환 2종, 암(세포독성치료제) 1종, 기타 6종이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운용사 선정 공고…결성기한 최대 6개월
운용사 선정 공고는 5월 11일부터 6월 5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되며, 자세한 출자조건 및 운용사 선정기준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결성기한은 최초 3개월이 부여되며, 부득이한 경우 3개월 연장이 가능해 최대 6개월이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임상3상 특화펀드가 혁신 신약의 임상 완주와 세계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제약·바이오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역량 있는 운용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자금 공백 해소와 글로벌 신약 창출을 위해 펀드 조성과 신속한 투자집행을 차질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