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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면허자 55만 명 중 절반만 현장 활동…지역 격차도 140배 - 부산 서구 47.11명 vs 경기 과천시 0.33명…도심-취약지 간 극심한 편중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국 간호사 현황’ 분석 결과
  • 기사등록 2026-05-04 1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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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면허자 55만 명 중 절반만 현장 활동을 하고 있고, 지역 격차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간호협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간호사 현황(2025)’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5년 말 기준 전체 간호사 면허자 약 55만 명 중 요양기관에서 실제 활동 중인 간호사는 29만 8,554명(약 54%)이다.

시군구별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는 최소 0.33명에서 최대 47.11명으로 지역 간 격차가 140배로 분석됐다.


◆활동 간호사 비율 54%…인구 1000명당 평균 5.84명

전체 간호사 면허 소지자 약 55만 명 중 요양기관에서 실제 근무하는 간호사는 29만8554명으로, 활동 비율은 약 54%에 머물렀다. 

인구 1000명당 활동 간호사는 전국 평균 5.84명으로 집계됐다. 

면허를 보유하고도 의료 현장을 떠나 있는 인력이 절반에 가깝다는 점에서, 단순한 면허자 수 확대만으로는 현장 인력난 해소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표] 주요 지역별 인구 1,000명당 활동 간호사 수 상·하위 격차 현황 (2025)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국 간호사 현황(2025)’ 자료 재구성


◆도심 대형병원 밀집 지역에 간호 인력 집중…부산 서구>서울종로구>광주동구 순 

활동 간호사가 가장 밀집된 곳은 대형 상급종합병원이 위치한 도심 지역이었다. 

대학병원이 밀집한 부산 서구가 인구 1000명당 47.11명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서울 종로구(39.96명), 광주 동구(28.79명), 대구 중구(25.86명) 등 주요 대형병원 소재지가 뒤를 이었다. 

전남 화순군(21.32명)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영향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의료취약지는 인구 1000명당 간호사 1명 미만…‘과천시’ 전국 최저 

반면 의료취약지역의 상황은 심각했다. 

경기 과천시가 인구 1000명당 0.33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강원 인제군(0.65명), 대구 군위군(0.80명), 강원 고성군(0.82명) 등은 간호사가 1명도 채 되지 않았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 마포구(1.43명), 관악구(2.17명) 등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지역이 확인되는 등 도심 내부의 격차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주요 지역별 인구 1000명당 활동 간호사 수 상·하위 격차 현황(2025)]

▲부산광역시: 서구 47.11명 ↔ 강서구 1.29명 

▲대구광역시: 중구 25.86명 ↔ 군위군 0.80명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8.50명 ↔ 인제군 0.65명 

▲전라남도: 화순군 21.32명 ↔ 완도군 1.66명 

▲경상북도: 안동시 12.53명 ↔ 영양군 1.32명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국 간호사 현황(2025)’ 자료 재구성)


◆‘수 확대’가 아닌 ‘분포 균형’이 핵심 과제

전문가들은 현재의 간호 인력 문제가 절대적 부족보다 ‘분포의 불균형’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한다. 

정부가 간호대 입학 정원을 꾸준히 확대해왔음에도 신규 인력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집중되면서 지역 의료 공백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간협 “지역 정착 중심 정책 전환 시급”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정책의 패러다임을 ‘면허자 확대’에서 ‘활동 인력의 지역 정착’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지역 근무를 전제로 한 ‘지역간호사제’의 실효성 있는 설계, ▲의료취약지 병원에 대한 수가 가산 확대, ▲임금 격차 완화 및 주거·교육 등 정주 여건 개선 등이 제시됐다.

간호사를 얼마나 많이 배출하느냐보다 어떻게 현장에서 일하게 하고 어디에 머물게 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간 활동 간호사 격차가 방치될 경우, 거주지에 따른 의료 서비스 불평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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