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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진단 점수체계 첫 도입…13점 이상이면 만성 코로나19증후군 - 질병관리청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진료지침’ 최종판 배포 - WHO·NIH 등 국제 지침과 국내 코호트 연구 결과 종합 반영 - 항바이러스제·항섬유화제 등 치료 권고사항도 구체화
  • 기사등록 2026-02-26 1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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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2월 26일 코로나19 감염 후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체계적으로 진단·치료하기 위한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진료지침’ 최종판을 배포하며, 한국형 분류 점수체계를 처음으로 도입해 국내 의료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한국형 기준으로 진단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국내 만성 코로나19증후군 관리 대책의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조사연구 사업’을 추진했다. 

2024년 4월 임상진료지침 권고안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최종판은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국립보건원(NIH),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 유럽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 등 국제 지침과 국내외 최신 연구 결과를 폭넓게 반영했다.


◆한국형 점수체계 첫 도입…9개 증상 가중치 합산 13점 이상이면 진단

이번 최종판의 핵심은 국내 코호트 연구를 통해 개발된 한국형 분류 점수체계다.

코로나19 미감염군과 구분되는 9개 증상에 각각 가중치를 부여하고, 합산 점수가 13점 이상인 경우 만성 코로나19증후군으로 정의한다.

가중치가 높은 증상은 피로(9점), 후각·미각 소실(5점), 두근거림(5점) 순이며, 집중력 저하(3점), 피부 발진(3점), 근력 저하(2점), 흉통(2점), 생리 주기 변화(2점), 기침(1점)이 포함된다. 

이 체계는 국내 코로나19 후유증 코호트 연구를 통해 개발됐으며, 현장 의사들이 객관적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림] 만성 코로나19증후군 한국형 점수체계

◆13종 증상별 진단·치료 방법 구체화…항바이러스제 권고 보완

최종판은 호흡곤란, 가슴통증, 기침, 피로, 관절통 및 근육통, 두통, 인지장애, 불안·우울, 수면장애, 삼킴장애, 후각·미각장애, 운동 후 불쾌감·증상 악화, 자세 기립성 빈맥증후군 등 13종 증상별로 진단 및 치료 방법과 예방 전략을 제안하고 세부 권고내용을 구체화했다.

▲항바이러스제의 경우 초판에서는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예방을 위해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사용을 권고했지만 최종판에서는 감염 초기의 만성 코로나19증후군 발생 및 그로 인한 입원·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권고 범위를 명확히 했다.

다만 만성 코로나19증후군이 이미 발생한 환자에게는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

▲항섬유화제는 폐섬유화가 확인된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한해 피페니돈(Pirfenidone), 닌테다닙(Nintedanib) 사용을 고려할 수 있도록 권고가 보완됐다. 

항응고제·항혈소판제는 혈전 예방 목적의 사용 근거가 부족하므로 개인의 혈전 위험과 출혈 위험을 개별 평가해 판단하도록 했다.

전신 스테로이드는 예방 목적의 사용을 권고하지 않으며 치료 목적의 사용 근거도 부족하다고 명시했다.

[표]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진료지침 변경사항 주요내용(치료/예방 부분)

◆“의료현장 진료 결정에 실질적 도움” 기대

연구책임자인 한림대학교 이재갑 교수는 “조사연구 사업을 통해 국내 만성 코로나19증후군 관련 임상, 기전, 역학 등 다양한 연구 결과를 마련할 수 있었다”라며 “이 진료지침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환자 상황에 맞는 진료 결정을 내리는 데 실질적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진료지침 개정을 통해 일차의료기관 등 의료현장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근거기반 정책 수립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료지침 최종본은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의 코로나19 정보 항목과 대한감염학회 공식 전문학술지 ‘Infection & Chemotherapy’(2025년 12월호, Vol.57(4):478–521)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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