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김병진 교수가 심장대사증후군학회 초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에 김병진 초대 이사장을 만나 임기중 추진할 주요 내용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김 이사장은 국제적 성장에 걸맞은 국내 기반 확대와 젊은 인재 육성을 통해 아시아 대표 학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장 체제서 회장·이사장 체제로…투명성·체계화 강화
김 이사장은 “회장 중심 체제에서 회장·이사장 체제로의 전환은 학회의 조직적 기반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학회 발족 8년을 맞이하며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번 체제 전환은 다학제적 접근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이사회와 평의원회로 나누어 운영함으로써 투명성을 높이고 체계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지금의 학회가 있기까지 헌신해온 역대 회장들과 선배 회원들의 노력이 오늘의 토대가 됐다”며 “새로운 이사진들과 긴밀히 협력해 학회의 학문적 위상과 회원들의 참여가 조화를 이루는 발전적인 학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NextGen위원회 신설…젊은 세대와의 가교 역할
학회는 젊은 의사와 연구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학회를 만들기 위해 NextGen위원회를 신설했다.
임상강사, 전임강사, 조교수 등을 대상으로 한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국내보다 해외에 더 많이 알려진 학회의 특성상, 국내 젊은 인재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이 중심이 돼야 학회가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방식에도 변화를 추진한다.
학회 차원에서 연구과제 주제를 선정해 젊은 연구자들에게 배분하는 형태로 전환함으로써 체계적인 연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 재편성으로 전문성 강화
학회는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위원회 구조를 대폭 재편했다.
콩팥병위원회, AI & Digital위원회, 진료지침위원회를 신설하고, 당뇨와 비만 관련 위원회는 당뇨비만위원회로 통합했다.
특히 진료지침위원회를 통해 심장대사증후군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최신 업데이트 내용까지 포함한 Q&A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진료지침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정보 및 Fact Sheet위원회는 대한민국 심장대사증후군 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팩트시트 구축에 집중한다.
김 이사장은 “심혈관질환 발생 이후 관리뿐 아니라 일차 예방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학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기초이사도 기초분야 전문가로 선발해 학회의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대한의학회 가입·학술지 위상 강화 추진
학회는 내년 대한의학회 등재를 목표로 학술지 CardioMetabolic Syndrome Journal(CMSJ)의 질적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학회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CMSJ를 학문적으로 품격 있는 저널로 성장시켜 국내외 위상을 갖춘 학술지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APCMS 확대와 국제 협력 강화
올해 제9회 Asia-Pacific CardioMetabolic Syndrome Congress(APCMS) 개최를 앞두고 있는 학회는 국제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30년에는 APCMS와 국제학회의 공동 개최를 추진해 학회 위상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연관 학회와의 조인트 학술대회도 확대한다. 고혈압학회, 신장학회, 비만학회 등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대한임상순환기학회와 MOU 체결도 추진 중이다.
◆공공기관 협력으로 사회적 영향력 확대
학회는 공공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우선 국립보건원과 연구를 추진하고,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다양한 학술활동, 연구지원, 회원 참여 기회를 적극 제공하고, 공공기관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심장대사증후군의 예방과 관리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Rebuild–Connect–Lead’ 비전으로 새로운 도약
김 이사장은 학회의 새로운 핵심 비전으로 ‘Rebuild–Connect–Lead’를 제시했다.
조직의 기반을 다시 세우고, 학문과 사람을 연결하며, 심대사 의학의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학회가 분산되고 편향된 부분을 없애기 위해서는 투명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조직을 재건하고 연결시키며, 젊은 층과도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원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회원 수를 1,000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김 이사장은 “학회는 재미있어야 한다”며 “학술적인 용어를 사용하더라도 회원들이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관심, 따뜻한 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라며 “함께라면 우리 학회는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심장대사 분야의 중심학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심장-콩팥-대사의 연계를 심혈관질환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삼아 학문적·임상적 발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