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학회가 발간한 ‘2025 암연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암 발생자 수는 28만 2,047명으로 집계됐다.
2000년 대비 17만 8,918명이 증가한 수치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암 발생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14만 7,468명, 여성은 13만 4,579명이었다.

◆암 유병자 259만명…전체 인구 5% 차지
암 유병자 수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2년 기준 258만 8,079명으로 전체 인구의 5%를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14.5%가 암 유병자로 확인됐다.
이는 암 발생률과 5년 상대생존율은 증가한 반면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어 암 유병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999년 이후 암 확진을 받은 뒤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을 암 유병자로 정의한다.
암 5년 상대생존율은 2000년 46.5%에서 2018년 71.7%로 25.2%p나 증가했다.
남성은 27.3%p, 여성은 21.1%p 각각 향상됐다.

◆암 사망률은 지속 감소 추세
암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23년 인구 10만명당 147.6명으로, 2001년 246.2명 대비 98.6명 감소했다.
남성 암 사망률은 2001년 390.5명에서 2023년 212.3명으로, 여성은 152.9명에서 101.1명으로 각각 줄었다.
다만 암은 여전히 한국인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암종별로는 위암 성적 우수
암종별로는 위암의 치료 성과가 두드러졌다.
위암 발생률은 2000년 인구 10만명당 83.3명에서 2022년 54.0명으로 29.3명 감소했다.
5년 생존율은 2000년 50.0%에서 2018년 78.1%로 28.1%p 증가했으며, 사망률은 2001년 10만명당 48.4명에서 2023년 12.5명으로 35.9명 감소했다.
대장암 발생자 수는 2022년 3만3,158명으로 갑상선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간암 생존율은 2000년 15.8%에서 2018년 38.4%로 22.6%p 향상됐지만 여전히 6대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폐암은 2022년 3만2,313명이 발생해 발생자 수가 3위를 차지했다.
유방암은 6대암 중 유일하게 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증가하는 암종으로 확인됐다.

◆국제 비교에서도 성적 우수
국제 비교에서도 한국의 암 관리 성과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대비 사망비(M/I ratio)에서 위암, 대장암, 유방암이 세계에서 가장 낮았다.
이는 조기 진단과 높은 치료 성과를 의미한다.
OECD 기준으로 위암과 대장암 생존율이 1위, 폐암이 3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암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 성과를 보였다.

◆암검진 수검률은 상승…지역 격차는 과제
국가암검진사업의 성과로 5대암 검진 수검률은 2004년 14.8%에서 2023년 55.9%로 41.1%p 증가했다.
위암 47.2%p, 간암 50.9%p, 대장암 31.1%p, 유방암 47.1%p, 자궁경부암 52.0%p 각각 향상됐다.
다만 지역별 암검진 수검률 격차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2020년 기준 대장암에서 지역 간 절대 격차가 13.31%p로 가장 컸으며, 위암과 대장암에서는 상대 격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등 6개 암종에 대해 국가암검진을 시행하고 있어, 미국(4개), 영국(3개), 일본(5개)보다 많은 암종을 검진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