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과 수칙별 실천 지침을 발표했다.
이어 포스터·리플릿·카드뉴스·쇼츠영상 등 다양한 시각화자료를 제작·배포하며 생활 속 건강생활 습관 형성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당뇨병,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생활 속 예방·관리 중요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서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에 해당하는 만성질환이다.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병증,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킬 뿐 아니라 환자 개인과 사회적 부담을 증가시키는 질환이다.
세계 당뇨병의 날은 매년 11월 14일로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세계보건기구와 국제당뇨병연맹이 공동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2024년 당뇨병 유병률 남녀 모두 증가세
질병관리청 2024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은 2023년보다 남녀 모두 증가하여 남자 13.3%, 여자 7.8%로 나타났다.
▲남자 60대, 여자 70대 이상 최고 유병률
연령별로는 남자의 경우 60대에서 35.5%, 여자는 70대 이상에서 28.5%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당뇨병 유병률은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의사진단을 받았거나 혈당강하제 복용 또는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거나, 당화혈색소 6.5% 이상인 분율을 의미한다.

▲젊은 층 인지율·치료율·조절률 낮아 집중 홍보 필요
2022년~2024년 분석 결과 당뇨병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은 2019년~2021년 대비 남녀 모두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30대 젊은 연령층의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모두 다른 연령층보다 매우 낮게 나타나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특히 당뇨병 유병자 중 조절률은 인지율, 치료율에 비해 낮은 수치로 나타나, 지속적인 생활습관 개선 지지와 맞춤형 교육 및 상담 등 환자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그간 연령별 특성을 고려하여 20~49세를 대상으로는 당뇨병 인지율을 높이는 등 예방 위주의 정책을, 60대 이상을 대상으로는 유병자에 초점을 맞춰 관리 위주의 정책을 수행해왔다.
◆‘당당수칙-당뇨병’ 6대 예방관리수칙 발표
질병관리청은 이번 세계 당뇨병의 날에 맞춰 생활 속 당뇨병 예방·관리 및 자가관리 제고를 위해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과 수칙별 실천지침을 마련했다.
포스터, 리플릿, 카드뉴스 및 쇼츠영상으로 각각 제작·배포하며, 포스터와 리플릿은 영어, 중국어로도 번역하여 제공한다.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은 ▲적절한 체중으로 유지 관리 ▲규칙적인 신체활동 ▲하루 섭취 열량 및 탄수화물 섭취 조절 ▲건강한 식단 유지 ▲좋은 생활 습관 유지 ▲정기적인 검진 및 합병증 관리 등이다.
또한 당뇨병 인지율 제고를 위해 예방관리수칙인 '당당수칙-당뇨병'을 다양한 연령층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질병청 누리집, 국가건강정보포털 외 지자체 및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와 대한당뇨병학회 누리집에 게시한다.
특히 20~30대를 겨냥하여 질병청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홍보·안내도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

‘당당수칙’은 ‘당당하고 건강하게 예방하당! 관리하당!’의 의미를 담은 질병관리청의 만성질환 예방관리수칙 브랜드로 ‘당당수칙-당뇨병’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지칭한다.
노란색 느낌표를 통해 건강 관련 중요 정보를 강조하며, 현실적이며 작은 실천이 가능한 건강습관으로 행동을 독려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각 지자체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질병청이 배포한 홍보물을 통해 당뇨병 예방·관리에 대한 관심 제고와 의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 전략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당뇨병은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신체활동, 체중 관리, 금연 및 알코올 제한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 전략”이라며, “평상시에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생활화하는 등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