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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유럽종양학회서 고형암 표적치료 신규 데이터 공개 - 췌장암·결장직장암 등 난치성 암종 대상 텔리소투주맙 아디주테칸·ABBV-706 …
  • 기사등록 2025-10-16 0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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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 유전자 증폭형 고형암서 객관적 반응률 46% 달성…비소세포폐암·위식도선암서 더 높은 반응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강화로 진행성 고형암 치료 옵션 확대 기대

애브비가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2025 유럾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서 난치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포트폴리오의 신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며, 췌장암과 결장직장암 등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암종에서 의미 있는 치료 반응을 확인했다.


◆임상시험 중인 다양한 연구결과들 공개  

애브비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텔리소투주맙 아디주테칸, ABBV-706, 텔리소투주맙 베도틴 등 임상시험 중인 항체-약물접합체들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 및 포스터 세션을 통해 공개한다. 

이들 약물은 현재 전 세계 어떤 보건 당국에서도 승인되지 않았으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애브비 종양학, 고형암 및 혈액종양학 치료영역 책임자 겸 부사장인 데진 아비도예 박사는 “진행성 고형암 치료에서 최근 진전이 있었음에도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치료 선택지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이번에 공개하는 데이터는 고형암 전반에서 애브비가 표적 치료의 발전을 어떻게 이끌고 있는지와 포트폴리오의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텔리소투주맙 아디주테칸, 다양한 고형암서 긍정적 결과

▲결장직장암 병용요법서 우수한 반응률

세 가지 이상 이전 치료를 받은 진행성 결장직장암 환자 대상 1상 임상시험에서 텔리소투주맙 아디주테칸 2.4mg/kg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군은 객관적 반응률(ORR) 26.7%를 달성했다. 

반면 현재 표준치료인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과 베바시주맙 병용군의 ORR은 0%였다.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사례 발생률은 각각 67%와 65%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MET 유전자 증폭형 고형암서 높은 반응률

표준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MET 유전자 증폭형 고형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단독요법 연구에서는 전체 객관적 반응률 46%를 기록했다. 

특히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69%, 위식도선암 환자에서 71%의 높은 반응률이 관찰됐다. 가장 흔한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사례는 빈혈 40%와 호중구감소증 34%였다.


▲췌장암 1차 치료 후 환자서도 효과 확인

1차 치료 중이거나 치료 완료 후 질병이 진행된 진행성/전이성 췌관선암 환자 42명 대상 연구에서 전반적인 객관적 반응률은 24%였다. 

1차 치료로 젬시타빈-나브-파클리탁셀을 투여받은 환자군에서는 40%의 반응률을 보였다. 3등급 이상 치료관련 이상사례는 빈혈 38%와 호중구감소증 21%가 10% 이상 환자에서 발생했다.

사라 캐논 리서치 인스티튜트 초기 약물개발 책임자인 비벡 수비아 박사는 “텔리소투주맙 아디주테칸은 MET 유전자 증폭 및 c-Met 발현이 증가된 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 환자군에서 의미 있는 임상적 결과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서 잠재력을 지닌 약물임을 재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ABBV-706, 소세포폐암서 표준치료 대체 가능성 제시

재발성/불응성 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1상 임상시험에서 ABBV-706은 백금기반 표준치료를 대체할 잠재력을 보였다. 

두 차례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 80명의 데이터를 사후 분석한 결과, ABBV-706 단독요법이 백금기반 표준치료와 비교해 의미 있는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ABBV-706 치료 시 순환 종양 DNA와 순환 종양세포가 빠르게 제거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순환 종양 DNA가 100% 제거된 환자군은 제거되지 않은 환자군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길었다. 

이는 순환 종양 DNA가 소세포폐암에서 조기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에서 백금기반 항암요법을 대체하기 위한 ABBV-706과 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 평가 2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 승인 현황 및 향후 전망

텔리소투주맙 아디주테칸과 ABBV-706은 현재 임상시험 단계로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어느 보건 당국에서도 승인받지 못했다.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과 텔리소투주맙 베도틴은 미국 등에서 이미 승인됐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승인되지 않았으며, 추가 사용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애브비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총 11건의 발표를 진행하며, 3건의 구연 발표와 8건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폴리오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할 예정이다. 

특히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난치성 고형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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