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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권 출원자 3명 중 1명은 여성…여성 디자인 출원 비율, 25년 동안 5배 증가 -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물품에서 여성 강세 - MZ세대 여성, 디자인업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
  • 기사등록 2025-09-29 1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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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자인권 출원자 3명 중 1명이 여성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청장 김완기)이 2025년 9월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 25년간 여성 출원 비율 지속 상승세

1999년 7.6%에 불과했던 여성 디자인 출원 비중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2024년 35.4%를 기록했다. 

2025년 상반기에도 동일한 비중을 유지하고 있어, 25년 동안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특허·실용신안 분야에서는 여성 출원 비중이 5.2%에서 20.7%로, 상표 분야에서는 14.3%에서 38.0%로 증가했지만, 비율 증가율 면에서는 디자인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MZ세대 여성, 디자인 출원 주도층으로 부상

코로나19 이후 개인 출원 전반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여성 출원은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디자인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령별 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 디자인 출원인은 50대 비중이 가장 높지만 여성은 30대 이하가 과반(50.6%)을 차지해 젊은 층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트렌드 민감 분야에서 여성 출원 우세

물품분류에서도 뚜렷한 성별 차이가 나타난다. 

남녀 모두 의류 및 패션잡화(제2류)의 출원이 많은 것은 공통되지만 남성은 가구(제6류), 건축유닛 및 건설자재(제25류) 등 전통 제조업 기반 물품이 강세인 반면, 여성은 문구류(제19류), 장식용품(제11류)과 같이 젊은 소비자 취향과 최신 유행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식품(제1류)과 문구류(제19류) 등은 2022년부터 여성 출원이 남성을 앞지른 뒤 올해 상반기에도 각각 63.9%, 51.3%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 디지털 플랫폼 기반 시장 환경 변화의 영향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품목 선호 차원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시장 환경 변화와 맞닿아 있다. 

온라인 쇼핑이 주요 구매 채널로 자리잡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가 소통·확산의 핵심 공간이 되면서, 유행에 민감하고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여성 창작자들이 빠르게 아이디어를 시장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확산이 더해져, 제작·판매 진입 장벽이 낮고 트렌드 반영 주기가 빠른 물품 분야에서 여성 창작자의 활동 기반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 디자인업계 다양성과 창의성 확대 기대

특허청 이춘무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디자인은 트렌드 변화가 가장 빨리 반영되는 지식재산 영역”이라며, “여성 창작자의 활발한 참여가 산업 전반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나이와 성별을 넘어 출원인의 창의적 활동이 산업 전반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제도적 지원과 맞춤형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별·연도별 디자인 출원 현황, ▲성별·연령별 디자인 출원 현황, ▲성별·물품류별 디자인 출원 현황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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