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코로나19증후군 임상진료지침의 주요 내용과 최신 치료제 9종의 효과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9월 4일 개최한 ‘만성 코로나19증후군 국제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들을 공유했다.
◆ 체계적 진료지침…의료현장 지원 강화
질병관리청은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순환기내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가로 구성된 진료지침 운영위원회를 통해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했다. 이 지침은 국내외 최신 임상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마련됐다.
진료지침은 진단기준 정의를 비롯해 13개 증상별 검사법과 12개 증상별 치료방법, 2개 예방전략 등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2025년 5월에는 최신 치료제 활용 지침을 추가로 반영해 의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 9가지 치료제 효과 분석 결과 발표
이번에 공개된 치료제 사용 최신지견에서는 9종의 치료약물에 대한 치료효과를 상세히 분석했다.
미량영양소보충제는 피로와 후각장애에 대해 높은 근거수준을 보였으며, 항바이러스제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전반적 증상 개선에 높은 근거수준을 나타냈다.
메트포르민과 이버맥틴은 전반적 증상에 중간 수준의 근거를 보였고, 팔미토일에탄올아미드는 후각장애 개선에 중간 수준의 효과를 확인했다.
고압산소치료는 인지장애에 낮음에서 중간 수준의 근거를 보였다.
(표)치료제 사용 최신지견 주요내용

◆ 3년간 연구사업 성과 총정리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조사연구」사업은 2022년 8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진행되며, 약 1만 명 규모의 확진자 코호트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발생기전 규명과 공공 빅데이터 기반 예방·치료전략을 수립했다.
연구진은 코호트 및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접종 및 초기 항바이러스제 투약에 따른 주요증상 감소 연관성을 확인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연관성을 밝혀내는 등 총 24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확보된 연구정보와 자원은 임상정보 8,937명분, 혈액검체 2,608명분, 멀티오믹스 분석정보 534명분으로 구성된다.
이들 자료는 2025년까지 전문관리기관에 기탁을 완료하고, 2026년 상반기부터 연구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 국제 심포지엄으로 연구성과 공유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재향군인부 세인트루이스 의대 지야드 박사가 코로나19 이후 건강영향 연구와 미국 정부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고려대 정재훈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성한 교수, KAIST 신의철 교수가 국내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장기간 증상을 겪는 환자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환자가 적절히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의 진료지침을 제공하고, 과학적 근거 기반 감염병 정책을 수립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탁자원 목록,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진료지침 주요내용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진료지침은 질병관리청 누리집과 대한감염학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