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미래 공중보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하는 합동외부평가를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받는다.
◆ 8년 만에 실시되는 국제적 수준의 평가
WHO 합동외부평가는 회원국의 공중보건 위기 대비·대응 역량을 검증하는 국제적 수준의 평가다.
WHO는 5년 주기로 평가를 실시해 각국의 위기대응 시스템 취약점을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17년 1차 평가 후 8년 만에 2차 평가를 받게 됐다.
2017년 첫 번째 합동외부평가에서 우리나라는 2015년 메르스 유행 대응을 토대로 국가방역체계를 개편한 것을 높게 평가받았다.
당시 24시간 긴급상황센터와 위기소통 전담부서 신설, 민관 합동 즉각대응팀 구성, 시도 역학조사관 확충, 음압병상 확대 등의 조치가 인정받았다.
정부는 이후 WHO 권고를 반영해 위기대응 시스템을 강화해왔으며, 이러한 조치가 코로나19 초기 대응의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표) WHO 합동외부평가 19개 평가영역
◆ 7개국 전문가 14인으로 구성된 평가단
2차 합동외부평가단은 WHO와 프랑스, 호주, 핀란드, 중국, 일본,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등 7개국의 전문가 14인으로 구성됐다.
▲ 19개 영역, 국내 보건안보시스템 종합 점검
공동 단장은 클레몽 라자뤼스 프랑스 보건부 자문위원과 지나 사만 WHO WPRO 긴급대응 국장이 맡는다.
평가에는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12개 부처 관계자가 함께 참여한다.
평가단은 공중보건위기 관리, 인수공통감염병, 항생제내성, 식품안전 등 19개 영역에 걸쳐 우리나라의 보건안보시스템을 종합 점검한다.
▲ 현장실사로 실제 운영상황 확인
평가는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진행되며, 평가 2일차에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농림축산검역본부, 김해공항검역소, 분당서울대병원, 중앙 방역물자 비축센터 등을 현장 실사한다.
이를 통해 중앙부처 간 협업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체계도 점검받는다.
합동외부평가는 우리 정부의 자체평가보고서에 대한 서면심사, 발표·질의응답, 토론을 거쳐 19개 평가영역의 56개 세부 평가지표별 국가역량 수준을 5점 척도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K-보건안보 역량, 세계에 보여줄 기회
질병관리청은 지난 2월 합동외부평가 준비 추진단을 구성하고, 3월에는 관계부처 합동 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해 약 7개월에 걸쳐 19개 영역에 대한 자체평가보고서를 완성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신종감염병뿐만 아니라 식품안전, 화학물질·방사능 사고 등 보건위기 전반의 대응 역량을 꾸준히 향상시켜 왔다.
그간의 노력에 대한 국제기구 평가를 통해 범부처 보건안보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각종 공중보건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이번 평가를 받게 됐다.
평가가 종료되면 합동외부평가단은 공중보건 위기대응 강화를 위한 개선사항을 권고하며, 평가 결과는 WHO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는 개선사항을 보건 관련 범부처 국가계획에 반영해 공중보건 위기대응 역량을 높여나가는 등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준비를 철저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WHO 합동외부평가는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우리의 보건위기 대비·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평가 결과 우수한 부분은 여러 국가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도출되는 취약점은 신속히 개선·보완해 미래 공중보건 위협에 체계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WHO 합동외부평가 개요, ▲WHO 합동외부평가 주요일정, ▲WHO 합동외부평가단 명단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