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병원 세포치료센터(센터장 김승현)가 지난 12일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계단강의동 4층 임우성국제회의실에서 ‘퇴행성 뇌질환 신약 표적 개발을 위한 공동 심포지엄’(Joint Symposium for the Development of Novel Druggable Targets in Neurodegenerative Disease)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보건복지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의 글로벌 치매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 연구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신경퇴행성질환 치료 전략에서 신규 표적 발굴과 정밀의학적 접근을 공유하고, 최신 연구 동향을 논의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 됐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치매극복과제의 주관연구책임자인 신경과 김승현(한양대병원 세포치료센터장)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해 ▲세션1: ‘알츠하이머병을 위한 신규 약물 표적 기반 맞춤형 치료 전략의 글로벌 플랫폼 개발’과 ▲세션2: ‘퇴행성 뇌질환에서의 단백질 응집 역학, 면역 및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치료 전략’ 등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세션1에서는 ▲노화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ApoE와 뇌 지질 대사(Guojun Bu 홍콩과기대 교수) ▲퇴행성 뇌질환에서 빠른 임상 진행을 예측하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로서의 miRNA-214(김승현 한양대학교병원 교수) ▲Cox-2의 아세틸화와 미세아교세포 및 알츠하이머병 조절(진희경 경북대 교수, 김경열 박사) ▲알츠하이머병에서 ApoM-Bound S1P와 APOE의 연관성(경북대 최병조 박사) ▲Tough decoy를 이용한 miRNA-214-3p 억제와 알츠하이머병을 위한 신규 AAV 캡시드 발견(제닉스큐어 김종완 부사장, 이범휘 연구원)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세션2에서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에서의 스트레스 과립 역학 표적화(남민엽 한국뇌연구원 선임연구원) ▲노화된 미세아교세포: 아형을 넘어선 보편적 치료 표적(권민수 차의과대 교수) ▲효율적인 RNA 기반 유전자 조절을 위한 RNA 나노플랫폼 합성(이종범 서울시립대 교수) ▲알츠하이머병 혈액 바이오마커(고성호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교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의 성별표현형의 차이와 뇌-신체의 연결기전 (Minh Dang Nguyen 캘거리대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글로벌 치매 네트워크 자문위원이자 APOE4 유전형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Guojun Bu 교수(홍콩과기대)가 참여하여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향후 글로벌 공동연구 방향과 협력 전략도 제시했다.
좌장은 ▲1부 묵인희 단장(서울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KDRC))·배재성 교수(경북대) ▲2부 박환태 교수(동아대, 대한퇴행성질환 학회 회장)·박선아 교수(아주대, 대한퇴행성질환 학회 차기회장)가 맡아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좌장을 맡은 묵인희 단장은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를 위해 글로벌 수준의 협력과 표적 중심의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 지원과 국제 네트워크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현 세포치료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퇴행성 뇌질환 연구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약 개발을 위한 혁신적 표적 발굴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하는 교류를 통해 향후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