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 2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20’이 10월 1일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돼 생후 2개월 이상 만 5세 미만 소아를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시작한다.
◆국내 최다 혈청형 포함한 폐렴구균 백신, 무료 접종 혜택 확대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국내 생후 2개월 이상 소아청소년은 가까운 병의원에서 프리베나20을 무료로 총 4회 접종받을 수 있다.
▲총 4회 프리베나20 무료 접종
접종 일정은 생후 2, 4, 6개월에 3회 기초접종을 실시한 후 12~15개월에 1회 추가접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존 PCV13으로 접종을 시작한 어린이의 경우 프리베나20으로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면역저하, 만성질환, 인공와우 이식 등으로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의 지원 연령 상한이 기존 12세에서 18세로 상향 조정되어 더 많은 소아와 청소년에게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국내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 현황과 프리베나20의 우수성
질병관리청이 2018년 7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국내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가 프리베나20의 도입 근거를 뒷받침한다.
연구에 따르면 국내 허가된 단백접합백신 중 프리베나20에만 포함된 혈청형 10A가 국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소아에서 가장 흔하게 분리됐다(20/67례).
또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서 분리된 혈청형 중 프리베나20의 20가지 혈청형이 약 51%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돼(59/116례), 기존 백신 대비 높은 커버리지를 보여주고 있다.
◆임상 효과와 안전성 입증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지난해 10월 국내 허가를 받은 프리베나20은 생후 6주 이상 전 연령에서 20가지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8, 9V, 10A, 11A, 12F, 14, 15B, 18C, 19A, 19F, 22F, 23F, 33F)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 및 폐렴 예방에 사용할 수 있다.
▲우수한 면역반응 확인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에서 프리베나20은 기존 프리베나13의 13가지 공유 혈청형에 대해 비열등성을 확인했으며, 추가된 7가지 혈청형에 대해서도 우수한 면역반응을 보였다. 안전성 프로파일 또한 프리베나13과 유사하게 관찰됐다.
▲기존 접종자 대상 교차접종 및 추가접종 가능
프리베나13으로 최소 3회 예방접종을 완료한 생후 15개월에서 5세 미만 영유아는 마지막 투여 후 최소 2개월 간격을 두고 프리베나20을 1회 투여할 수 있다.
5세 이상 소아에서도 동일한 조건으로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임상 연구 결과, 프리베나13을 3회 이상 접종받은 5세 미만 소아에서 프리베나20 1회 추가접종 시 기존 공유혈청형과 추가된 7가지 혈청형 모두에 대해 우수한 IgG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부 부사장은 “폐렴구균은 아이들에게 급성 중이염, 폐렴 및 침습성 감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20년 이상의 경험과 헤리티지를 잇는 프리베나20이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국내 영유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접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