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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쏘임·뱀물림, 여름철 야외에서 집중발생…안전한 여름철 야외활동 중요 - 벌쏘임 사고, 7~9월 70.5% 집중 발생…40대 이상 업무 중 23.3%로 높아 - 뱀물림 사고, 50대 이상 고령층이 72.5%…밭일 등 야외활동 시 주의 필요
  • 기사등록 2025-07-31 2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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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최근 5년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벌쏘임 사고는 7~9월 70.5%, 뱀물림 사고는 6~9월 72.3%가 집중 발생해 여름철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벌쏠임 사고, 낮 시간 야외활동시 집중 발생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의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분석에 따르면, 벌쏘임 사고는 최근 5년간 총 3,664건 발생했으며, 이 중 88명이 입원하고 13명이 사망했다. 

특히 7~9월 사이에 70.5%가 집중 발생했으며, 12시~18시 낮 시간대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벌쏘임 환자는 남성이 64.4%로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5.8%, 50대가 22.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벌쏘임 사고는 주로 일상생활 중 37.2%, 여가활동 24.3%, 업무 20.0% 중에 발생했다.

40대 이후부터는 일상생활 다음으로 업무 중 벌초, 제초 등의 작업에서 벌에 쏘이는 경우가 많았다. 

발생 장소로는 야외·강·바다가 37.5%로 가장 많았고, 도로 18.8%, 집 16.1%, 농장 및 일차 산업장 9.6% 순이었다.

벌에 쏘이는 신체 부위는 손 25.5%, 팔 17.6%, 얼굴 13.5%, 다리 12.2% 순으로 조사됐다.

◆ 뱀물림 사고,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집중 발생

뱀물림 사고는 최근 5년간 726건 발생했다. 

9월에 24.0%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7~8월이 그 뒤를 이었다. 

일주일 중 주말 40.8%에 많이 발생했으며, 12~18시 4~1.0%, 6~12시 30.3%에 주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28.9%와 70대 이상 24.0%, 50대 19.6%가 전체의 72.5%를 차지했으며, 남성이 56.6%로 여성보다 많았다. 


▲ 뱀물림 사고 입원 비율 59.6%

특히 뱀물림 사고는 입원 비율이 59.6%로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뱀에 물리는 사고는 주로 업무 중 27.3%, 일상생활 중 24.2%, 무보수 업무 22.9% 중에 발생했다. 

0~40대까지는 여가와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빈도가 높았지만, 60대 이후에서는 밭일 등의 업무와 무보수 업무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 뱀물림 발생 장소와 신체 부위

발생 장소별로는 야외·강·바다가 43.1%로 가장 많았고, 밭과 같은 농장·일차 산업장이 27.7%로 나타났다. 

집에서는 정원·마당 56.4%에서 뱀에 물리는 경우가 많았고, 분리수거장, 창고 등의 기타 옥외공간 18.2%에서 물리는 경우도 많았다.

뱀에 주로 물리는 부위는 손 60.6%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발 20.9%, 다리 9.3% 순이었다.

따라서 밭일 등을 할 때는 장갑, 긴바지, 장화 등의 보호복 착용이 중요하다.

◆ 벌쏘임·뱀물림 예방수칙과 응급처치법 숙지 필요

질병관리청은 “10월까지 벌쏘임, 뱀물림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주의하고, 벌집이나 뱀을 잡으려고 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벌쏘임 안전수칙으로는 밝은 옷차림과 긴소매 옷 착용, 벌에 쏘였을 경우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밀어내어 제거, 통증이 지속되거나 과민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뱀물림 안전수칙으로는 등산이나 논밭에서는 장갑·장화·긴바지를 착용하고, 뱀 발견 시 절대 가까이 가지 않고 즉시 대피 후 119 신고, 물렸을 경우 물린 부위가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있도록 하고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벌쏘임, 뱀물림 예방수칙을 담은 리플릿과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여 정부부처 및 보건소, 농업 관련 기관 등에 배포하고 있다. 

각 상황별 예방법 및 응급처치 방법을 담은 리플릿은 국가손상정보포털 및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벌쏘임, 뱀물림은 8-9월 발생 빈도가 높아 유의해야 하고, 제초 작업이나 밭일을 하는 경우 긴소매 옷을 입고, 장화를 착용하는 등 예방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발생 당시의 현황을 조사·분석하여 마련한 벌쏘임 및 뱀물림 예방수칙과 응급처치법을 담은 리플릿이 현장에서 적극 활용돼 국민들이 여름철 안전한 야외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벌쏘임 주요 통계(2020-2024년), ▲뱀물림 주요 통계(2020-2024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개요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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