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7월 25일부터 8월 14일까지 바이오헬스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각각 5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5호, 6호 펀드 운용사를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모집한다.
이번에 조성하는 5호, 6호 펀드는 각 500억원 규모로 2개 펀드를 동시에 조성하며, 정부가 총 400억원(펀드당 200억원)을 출자한다.
정부는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출자금 전액을 결성 규모와 관계없이 출자하며, 펀드별 목표 결성액 500억원의 70%(350억원) 이상이 조성되면 운용사가 조기 투자하도록 하는 우선 결성방식도 허용한다.
K-바이오·백신 펀드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2023.2)’과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3)’에 따라 블록버스터급 신약 창출 등을 위해 조성 중인 펀드다.
현재까지 누적 3,866억원이 결성되어 20개 사에 958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 소규모 투자 포트폴리오 마련
펀드별 결성 목표액을 500억원으로 정한 것은 상대적으로 적은 민간 출자금 모집으로도 펀드를 결성할 수 있도록 하여 투자 포트폴리오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는 벤처캐피털(VC) 및 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투자금액이 소규모인 초기 단계(시리즈 시드~시리즈A)에 투자가 고려될 수 있는 펀드 요청이 있었던 점을 고려했다.
펀드의 주목적 투자조건은 바이오헬스 분야 60%, 백신 관련 10%로 설정됐다. 결성기한은 3+3개월로 최초 3개월을 부여하되, 부득이한 경우 3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기존 펀드 성과
지금까지 조성된 K-바이오·백신 펀드 현황을 보면 1호 펀드(유안타인베스트먼트) 1,500억원이 2023년 11월 결성됐고, 2호 펀드(프리미어파트너스) 1,566억원이 2024년 6월 결성됐다.
4호 펀드(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800억원 우선 결성이 올해 4월 완료됐으며, 3호 펀드(데일리파트너스)는 8월 중 우선 결성 예정이다.
투자 실적을 살펴보면 제약 15개 기업에 723억원(75.5%), 의료기기 4개 기업에 215억원(22.4%)이 집중 투자됐다.
◆ 투자시장 활성화 기대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그간 K-바이오·백신 펀드에 대한 많은 관심 덕분에 지금까지 총 3,866억원이 조성되어 20개 사에 958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공고에도 제약·바이오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역량 있는 운용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 위축 우려 속에도 K-바이오·백신 펀드가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를 견인할 수 있도록, 시장 접근성 제고, 운용 전략 다변화 등을 통해 차질 없는 펀드 조성과 신속한 투자집행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세한 출자조건 및 운용사 선정기준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