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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세포, 바이오플라즈마로 사멸 유도 확인…임신 가능성 높일 새 대안 기대 - 경희대병원 권병수, 숙명여대 김종민, 숭실대학교 심가용 교수팀
  • 기사등록 2025-07-23 23: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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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 시 수술, 방사선, 항암화학요법 등을 통해 치료 가능하지만, 자궁을 적출하거나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침습적 방법으로 가임기 여성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이오플라즈마 기술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팀은 숙명여자대학교 생명시스템학부 김종민 교수, 숭실대학교 의생명시스템학부 심가용 교수와 함께 세계 최초로 바이오플라즈마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하고, 이를 자궁경부암 치료에 접목해 암세포 사멸 및 면역반응 활성 효과를 확인했다. 


교수팀은 저온 비열 플라즈마(Non-thermal Plasma, NTP) 에너지를 자궁경부암 세포와 동물(쥐) 모델에 적용하여 암세포의 사멸효과 및 NTP 민감도, 특정 단백질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바이오플라즈마는 환자 유래 자궁경부 조직에서 최대 5mm 깊이까지 침투해 암 세포의 직접적인 사멸을 유도했다. 


특히,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면역원성 세포 사멸까지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치료 이후 재발 방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교수팀은 세포 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소 SOD1 SOD1(Superoxide Dismutase 1): 세포를 산화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생성되는 항산화 효소 단백질로 종양 억제 유전자 p53과 HPV E6 단백질의 정도에 따라 발현 정도가 달라짐]의 발현 수준이 낮을수록 바이오플라즈마 치료에 대한 암세포의 반응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세계 최초로 바이오플라즈마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한 것이다. 

권병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세포를 수술 없이 제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환자 맞춤형 치료 적용을 위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바이오플라즈마 분야에서 정밀의료의 문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자궁경부암 환자의 35% 이상이 20~40대 가임기 여성인 만큼, 이러한 정밀 의료 기술이 가임력을 보존하는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IF 11.5) 6월호에 발표됐다.


한편 권병수 교수는 바이오플라즈마 전문 의료기기 기업인 ㈜아이비엠솔(IBMSol)을 창업해 혁신 의료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궁경부 상피내암 및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 대상 비수술 치료기기인 CureGynPlas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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