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검역소(소장 김주심)가 7월 15일부터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 시범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이어 2024년부터 운영 중인 뎅기열 신속진단검사 사업도 안정적으로 수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새롭게 도입, 무료 검사 제공
7월 15일부터는 국립인천검역소도 인천항 국제 여객터미널 2층에서 해외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해외 여행자가 입국 시 희망하면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코로나19,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B에 대한 유전자 검출검사(PCR)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검사 결과는 검체 채취일로부터 2~3일 이내 본인의 휴대전화 또는 이메일로 통보되며, 양성인 경우 검역소에서 양성 확인서를 발급받아 의료기관에서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AI 인체감염증 양성 시에는 관할 보건소에 통보 후 별도 관리)
이를 위해 국립인천검역소는 지난 7월 9일 관련 준비 훈련도 완료했다.
◆뎅기열 신속검사사업 – 감시 지속, 국내 유입 차단
국립인천검역소는 작년 상반기(2024년 1월 12일~)부터 전국 공·항만 검역소에서 무료로 시행된 뎅기열 신속진단검사를 통해 동남아 지역 여행 이력이 있는 입국자 중 유증상자 및 희망자에게 무료 신속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 유입될 수 있는 뎅기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국내 확산을 차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중이다.
7월 19일(29주차) 기준, 국내 뎅기열 환자는 총 48명 발생(전년 동기간 대비 54.7%감소)했으며, 주요 유입국가는 인도네시아(27명), 베트남(6명), 필리핀(6명), 캄보디아(3명) 등이다.
국립인천검역소는 2024년 총 41건의 뎅기열 검사를 실시했고, 2025년 7월 현재까지는 5건의 검사를 진행, 양성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 연간 총 20만명 대상 진행
2024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은 약 18만명, 2025년 상반기에는 10만 명 이상이 입국했다.
하반기에도 유사한 규모가 예상되는 만큼 연간 총 20만명 수준의 입국자 중 호흡기 증상자가 이번 시범사업의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심 국립인천검역소장은 “해외유입 감염병은 국경을 넘는 순간부터 우리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기존의 뎅기열 감시에 더해, 새롭게 시작된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가 입국 단계에서 감염병 조기 탐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입국 시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검역소의 검사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