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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세균성 감염증 지속 증가세…살모넬라·캄필로박터균 ‘주의’ - 비브리오패혈증·장출혈성대장균 등 치명적 감염병도 발생 증가 - 질병관리청 “제대로 씻고 제대로 익히기” 강조
  • 기사등록 2025-07-09 09: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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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고온다습한 여름철을 맞아 살모넬라균과 캄필로박터균 등 세균성 장관감염증 발생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 여름철 세균성 장관감염증 급증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0개소가 참여하는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최근 5년간 장관감염증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 상승으로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세균성 장관감염증이 크게 늘어나는 양상이다.

최근 4주간 살모넬라균 감염 환자는 6월 1주 66명에서 6월 4주 127명으로, 캄필로박터균 감염 환자는 같은 기간 58명에서 128명으로 각각 2배 이상 급증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증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래프)최근 5년간 전수감시 대상 장관감염증 발생 추이


◆ 치명적 감염병도 증가세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중에서도 우려스러운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올해 3월 9명에서 6월 46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동기간 대비 30.4% 높은 수준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지난 5월 1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추가로 2명이 확진돼 총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해수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는 비브리오패혈균 특성상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살모넬라균·캄필로박터균 주의사항

▲살모넬라균 감염증

주로 계란액 상온 방치나 오염된 계란 취급 후 손씻기 소홀로 발생한다. 

계란 껍질 표면 오염이 많으므로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달걀을 구입해 냉장보관하고, 계란을 깬 후에는 빠른 시간 내에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한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덜 익힌 육류, 특히 가금류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발생한다. 

생닭 표면에 존재할 수 있어 조리 시 가장 마지막에 세척하고, 가금류는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최하단에 보관해야 한다.


◆ 고위험군 특별 주의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오염된 소고기나 생채소류, 유제품 등을 통해 감염되며, 용혈성요독증후군 등 합병증 발생 시 치명률이 3~5%이다. 

손씻기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소고기와 야채는 충분히 익히거나 깨끗한 물에 씻어 먹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환자, 알코올의존자 등 기저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다. 

이들은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올해 여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장관감염증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한 음식물 섭취와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동일 음식 섭취 후 2인 이상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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