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 학술 세미나 진행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 가톨릭보건의료경영연구소(소장 박병태 교수)와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연구소(소장 김평만 신부)가 공동 주최한 보건의료경영 학술 세미나가 지난 6월 21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1층 대강의실에서 개최됐다.
‘조직문화,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의료 환경의 빠른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병원 운영의 핵심 동력으로서 조직문화의 역할을 조망하고, 의료기관의 리더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실제적 과제들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병태 교수는 환영사를 통해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에 대한 추진 동력이 필요하며, 조직문화와 영성(이념)을 강화하고, 특히 의료개혁 추진 정책 안에서 바람직한 조직문화와 리더십을 통한 조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주제 강연 1편과 세부 강연 3편으로 구성되어, 각 강연자가 의료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조직문화의 중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재생의학센터, 다기관 MOU 체결
분당서울대병원 재생의학센터가 지난 1일 국내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임상연구 고도화를 위해 4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분당서울대병원(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아이디병원(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강스템바이오텍(세포처리시설기관) ▲WIKICRO(임상시험수탁기관) 등 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각 기관은 고위험 세포치료제의 임상 적용 및 상용화를 위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재생의료는 줄기세포, 유전자 치료, 조직공학 등 바이오융합기술을 활용해 난치성 및 희귀 질환 치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충분한 임상 근거 확보, 기관 간 프로토콜의 통일 등 복합적인 요건을 충족해야 하므로, 단일 기관만으로는 수행에 한계가 있다.
이에 각 기관은 ▲임상연구 공동 기획 및 과제 발굴 ▲연구 대상 환자 모집 및 연구자 네트워크 운영 ▲세포치료제 생산 및 품질관리(QC) ▲임상연구 수행에 대한 자문 ▲임상 데이터의 수집·관리·분석 ▲국내외 규제기관 대응 등 전 주기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동종 제대혈 유래 세포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고위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공동 기획하고, 다기관 체계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적 근거 기반의 치료 옵션을 제시함과 동시에 재생의학 기술의 사회적 파급력과 치료 혁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엘살바도르 의료진에게 응급의료 최신지견 및 응급술기 전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최근 엘살바도르 의료진에게 순천향의 뛰어난 응급의료 최신지견 및 응급상황에서의 다양한 응급술기를 전수했다.
응급의학과 이한유 교수는 지난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 소재 국립여성병원(Hospital Nacional de la Mujer)에서 진행된 보건의료 역량강화 사업에 책임강사로 참여해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EMSS) 소개에 이어 ▲현장 응급분만 및 신생아 초기평가 ▲중환자 이송 시 수액 및 산소요법 ▲어려운 응급기도관리 등을 교육했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에서 이 교수는 응급상황 시나리오를 구성해 병원 전단계와 초기 응급실 단계에서 현지 의료진이 활용할 수 있는 술기들을 직접 선보이고, 교육생들로 하여금 실습에 참여시킴으로써 엘살바도르 의료진에게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받았다.
이한유 교수는 "엘살바도르의 응급의료 발전과 응급의료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이어질 교육에서는 방향성을 구체화해 보다 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엘살바도르 산간지역 고위험 산모·신생아 조기발견 및 이송체계 강화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엘살바도르 보건부(MINSAL)가 협력하고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30대 환자에 고난도 복합 로봇수술 성공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이 최근 직장암 간전이로 치료를 받아온 부산지역 30대 환자에게 고난도의 복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 수술은 대장항문외과 정원범 교수와 간이식·간·담도·췌장외과 정보현 교수가 협진해 집도했으며, 환자는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해당 환자는 진단 당시 직장에 발생한 암이 간까지 전이된 상태였으며, 혈액종양내과 김일환 교수의 항암 치료를 통해 종양의 크기와 범위를 줄이면서 수술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정원범·정보현 교수는 “정확한 사전 계획과 내·외과 간의 다학제 협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수술”이라며, “해운대백병원의 수술 역량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수술을 받은 30대 환자는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건강을 지키며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