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약사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동성케미컬, 첨단 바이오 신소재 개발 나서
동성케미컬이 ㈜펩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플러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손잡고 첨단 바이오 신소재 개발에 나선다.
동성케미컬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비만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 상업화를 위한 반재조합 GMP 대량 생산 공정 개발’ 국책과제에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이번 과제는 반재조합 방식을 활용해 고순도의 세마글루타이드 원료의약품(API)을 높은 수율로 생산할 수 있는 GMP 수준의 대량생산 공정 기술을 2029년까지 개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는 84억 원이며, 이 중 63억 원은 정부가 지원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대표적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로 비만 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이다. 최근 치매, 심혈관 질환에 대한 효과도 입증되며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재조합 방식은 미생물에 펩타이드 전구체 발현 유전자를 삽입해 발효탱크에서 고순도로 대량 생산한 뒤, 추가적인 화학 결합 공정을 통해 최종 펩타이드 의약품을 제조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기술 장벽이 높아 국내에서는 아직 상업화 사례가 없다.
동성케미컬은 이번 과제에서 세마글루타이드 생산 공정 검증과 상업화를 맡는다. 이번 과제를 기점으로 바이오헬스 신사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셀트리온 ‘네수파립’ 공동연구개발 계약 체결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이중기전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과 셀트리온의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 연구개발은 난소암 재유지요법 분야의 높은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양사는 글로벌 항암 블록버스터 치료옵션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로슈·KOTRA·동반성장위원회, 로슈 본사 방문 ESG 연수 프로그램 진행
한국로슈(대표이사 이자트 아젬)와 KOTRA,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6월 6일 로슈 스위스 본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KOTRA와 동반성장위원회의 ‘유럽 ESG 공급망 벤치마킹 국외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국내 기업 및 정부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했다.
로슈는 2029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70% 감축,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수립했다.
이자트 아젬 대표는 “한국로슈가 한국 사회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ADA 2025 참가…비만신약 연구 6건 발표
한미약품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 참가해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 등 총 6건의 전임상 및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ADA 2025에서는 HM15275의 임상 1상 결과가 처음 발표될 예정이다.
HM15275와 HM17321은 내년 하반기 상용화 목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잇는 차세대 파이프라인이며, 각각 비만치료 영역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과 ‘계열 내 최초 신약’으로 개발될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데이터 특허 분석 등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 관련 특허 출원의 양적 규모와 질적 완성도 측면에서 글로벌 상위권에 해당되며, 릴리와 노보노디스크 등 글로벌 빅파마들과 대등한 기술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조응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