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요 인물동정은 다음과 같다.
◆고려대안암병원 김성민 교수, 대한산부인과로봇수술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김성민 교수가 지난 5월 10일 개최된 2025년 제4회 대한산부인과로봇수술학회에서 ‘Effect of Using Vaginal Tube to Reduce Tumor Spillage during Minimally Invasive Radical Hysterectomy for Cervical Cancer’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시행되는 최소침습 근치 자궁절제술 중 질 튜브를 사용함으로써 종양 세포의 복강 내 유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향후 안전한 자궁경부암 수술법 개발에 중요한 근거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궁경부암 환자의 수술 예후를 향상시키기 위한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 기법을 개발하고자 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자궁경부암 환자들이 실제 임상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성심병원 박현진 교수, 대한척추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 정형외과 박현진 교수가 최근 개최된 2025 대한척추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Korean Society of Spine Surgery, KSSS)에서 북미척추학회 공식 학술지 The Spine Journal 2025년 4월호에 ‘양방향 내시경술 또는 미세현미경술을 이용한 후측방 요추체간 유합술에서 연골 종판 준비에 대한 인체 시신 기반 비교 연구 (In vitro comparison of endplate preparation in biportal endoscopic and microscopic tubular transforaminal lumbar interbody fusion procedures)’라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 사무엘 조(Samuel Cho) 교수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됐다.
교수팀은 양방향 내시경을 활용한 척추 수술(BE-TLIF)이 기존 미세현미경 수술(MT-TLIF)에 비해 연골 제거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박현진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양방향 내시경 수술의 임상적 신뢰도와 과학적 근거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척추 질환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적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호르몬이 만든다’ 출간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가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호르몬이 만든다’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지난 2017년 출간 이후 독자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은 이 책은 8년만에 개정본을 펴내며 호르몬의 최신 지견부터 최근 각광받는 저속노화를 위한 과학적 해법을 담았다.
이책은 총 4부로 구성됐다. 독자들이 호르몬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돕고, 핵심 호르몬을 소개하면서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호르몬 관리법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안철우 교수는 “4대 호르몬인 인슐린, 성장 호르몬, 멜라토닌, 옥시토신의 균형을 통해 누구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다. 호르몬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식단 조절로 인슐린을 안정시키고, 운동으로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멜라토닌과 옥시토신을 관리하는 통합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조안나 교수, 대한내분비외과학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 유방갑상선외과 조안나 교수가 지난 5월 17일 개최된 2025년 대한내분비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불명확한 비정형세포(AUS, Atypia of Undetermined Significance)로 진단된 갑상선 결절의 장기 임상 결과 및 추적 연구(Long-term Clinical Outcomes and Follow-up Strategies for Thyroid Nodules Diagnosed as AUS)’라는 주제의 포스터를 발표해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갑상선 세침흡인검사(FNA)에서 양성도 악성도 아닌 불명확한 비정형세포(AU)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장기간 추적한 결과를 분석하고, 이들의 임상적 예후에 따른 관리 전략을 제시한 연구다.
조안나 교수는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본 연구가 임상 현장에서 AUS 결절의 장기적인 관리와 추적 전략 수립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사호석 교수, 중국 대련의과대학 초빙교수 위촉
서울아산병원 안과 사호석 교수가 안와질환 치료성과를 높이 평가받으며 최근 중국 대련의과대학 초빙교수로 위촉됐다.
이번 위촉은 대련의과대학과 대련의과대학 제2부속병원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사호석 교수는 2028년까지 3년간 안질환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임상 및 연구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련의과대학은 1947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의과대학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중국 동북 지역에서 임상과 연구를 활발히 시행하는 의료 교육기관으로 명성이 높다. 3개의 자체 부속병원을 두고 있으며 총 8,700개 병상을 운영 중이다.
사호석 교수는 “우리와 지리적으로나 역사문화적으로 가깝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동북 지역 명문 의대의 초빙교수로 위촉돼 영광이다. 성형안과 질환, 특히 안와질환 관련 국내의 선진 의료기술을 해외에 적극 소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련의과대학은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어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데, 국내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