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아산병원, 아시아 최초 노년 환자 특화 병원 선정…‘위드원(WithONE)’ 첫 가동 - 미국 의료 개선 연구소로부터 최고 등급 케어 엑설런스 인증 획득 - 입원부터 퇴원 후까지 맞춤형 의료·돌봄 서비스 통합 제공
  • 기사등록 2025-08-04 19:10:01
기사수정

서울아산병원이 65세 이상 중증 노년 환자를 위한 통합 진료 시스템 ‘위드원(WithONE)’을 가동하며, 미국 의료 개선 연구소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노년 환자 특화 병원 인증을 받았다.


◆ 고위험군 조기 선별부터 지역사회 연계까지

중증 노년 환자 통합 진료 프로그램 ‘위드원(WithONE)’은 각 분야 전문가가 함께(With) 환자 한 명 한 명에게(ONE) 맞춤형 진료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입원 초기 65세 이상 노년 환자 중 고위험군 조기 선별, 입원 중 다학제 팀 기반 맞춤형 진료, 퇴원 후 지역사회 연계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다.

65세 이상 환자가 입원하면 임상 허약 척도(Clinical Frailty Scale, CFS)를 활용해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병원 전산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시니어환자관리팀에 협진이 의뢰된다. 


▲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 ‘돌봄 위험 척도’ 활용

서울아산병원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체 개발한 ‘돌봄 위험 척도’를 활용해 환자를 정밀히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돌봄 위험 척도는 의료진이 환자의 복합적인 건강 상태와 질환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고 예후와 악화 가능성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의뢰 접수 48시간 이내에 노년 전담 간호사가 방문해 환자의 위험 요인과 향후 악화 요인을 평가하고, 여러 전문 분야의 의료진이 협력하는 다학제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 4M 서비스로 종합적 환자 관리

이 과정에서 서울아산병원 위드원팀은 4M 서비스를 연계해 환자를 관리한다. 

돌봄 요소(Matter), 이동 능력(Mobility), 약물 관리(Medication), 정신 기능(Mentation) 네 가지 영역을 기반으로 환자의 돌봄 요구와 잠재적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중증 노년 환자에게 특화된 최적의 진료 계획이 수립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맞춤형 의료·돌봄 지원이 이어진다. 

재활의학팀은 조기 재활 치료를 통해 환자의 거동 능력 저하와 낙상 위험을 줄인다. 

약제팀은 환자의 다약제 복용과 잠재적 노인부적절약물 처방을 평가해 적합한 약물을 진료과에 권고하고 보호자에게 필요한 교육을 실시한다. 

영양팀은 영양 불균형 우려 환자에게 맞는 식이 계획을 수립해 관리한다.


◆ 퇴원 후 삶까지 고려한 통합 서비스

위드원 프로그램은 환자가 병원을 나선 이후의 삶까지 함께 고려해 설계됐다. 

퇴원 후에도 치료의 연속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 기반의 ‘통합 퇴원계획 서비스’를 운영해 의료와 복지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1인가구, 돌봄 공백, 거동 제한 등으로 퇴원 후 지속적인 치료나 돌봄이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들이 일상으로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담간호사와 사회복지사는 환자의 질환과 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의 가족과 퇴원 계획을 상담해 돌봄 수요를 파악한다. 

거주지 맞춤 가정간호 기관을 연계하고 지역 복지 자원과 연결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퇴원 후 문의센터와 안심진료클리닉을 운영해 돌발 상황 발생 시 환자가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AI 문의 응대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 통합 퇴원계획 서비스 의뢰 건수 및 지역사회 복지 서비스 연계 실적 증가 

서울아산병원 시니어환자관리팀이 담당한 노년 환자 수는 2021년 약 160명에서 2024년 2,959명으로 18배 이상 증가했으며, 프로그램 만족도는 90%를 상회하는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통합 퇴원계획 서비스 의뢰 건수는 83건에서 802건으로 약 10배 늘었고, 지역사회 복지 서비스 연계 실적도 191건에서 1,449건으로 급증했다.


백지연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입원 환자의 약 40%는 65세 이상이며, 중증 고령 환자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라며 “노년 환자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최적의 치료 성과를 이끌어내는 열쇠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초기 대응이다. 위드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노년 의료 관리 수준을 높이고 표준화된 노년 환자 맞춤형 진료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기영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노년 환자들이 퇴원 후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지원하는 것까지 의료기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지역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퇴원 후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9154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7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 비보존, 한국다이이찌산쿄, 한미약품, GC녹십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7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 비보존, 신신, 셀트리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7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ST, 머크, 알피바이오, 지씨셀, 큐라클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