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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시술 바로알기]손가락 펴기 힘들고 ‘딸깍’ 소리 난다면, 방아쇠 수지 증후군 의심
  • 기사등록 2025-06-24 12: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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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은 세밀한 관절 움직임이 가능해, 평소 자주 쓰이는 부위다. 


이에 손가락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커지게 된다. 


손가락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 있다.


◆방아쇠 수지란?

방아쇠 수지는 손가락 굴곡건에 결절 또는 부기가 생기거나, 손등뼈 골두 손바닥 쪽에 있는 도르래가 두꺼워져 통증을 유발하는 현상이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 힘줄이 병변 부위를 통과하면서 심한 마찰이나 통증을 유발하며, 움직임이 제한되다가 딱 소리가 나며 움직여지는 질환을 의미한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김종진(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와 비슷한 현상을 보여, 방아쇠 수지라고 이름 붙여졌다.”라고 설명했다.  


◆방아쇠수지증후군 증가 추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방아쇠수지증후군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약 26만 9,178명으로, 2019년보다 약 18.24%(약 4,000명) 증가한 추이를 보였다. 


연령별 인원 통계에서는 50~60대 환자가 전체의 46.9%를 자치했으며, 그중 50대가 8만 9,873명으로 33.4%를 차지했다. 


이어서 60대(28.1%), 40대(13.5%)가 그 뒤를 이었다. 


성별 인원 통계에서는 남성이 약 36.7%(약 9만 8,000명), 여성이 약 63.3%(약 17만명)로, 여성이 약 1.7배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방아쇠 수지 원인 

방아쇠 수지의 정확한 원인은 불분명하며, 대개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특발성인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 손을 쥐고 있는 직업이나 골프, 테니스 등 라켓을 쥐고 하는 운동 등 반복적으로 손바닥이 마찰하며 발생하기도 한다. 


김종진 원장은 “손가락의 손바닥 부분이나 손등 부분의 국소적인 외상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확실한 연관성이 없다고 본다. 아울러, 당뇨나 통풍,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 의해 이차성 방아쇠 수지가 생길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일반적 증상 

마찰이 일어나는 부위의 통증이 일반적인 증상이며, 간혹 방아쇠 소리와 유사하게 딸깍거리는 마찰음이 나기도 한다. 


김종진 원장은 “아픈 손가락을 손등 쪽으로 늘리는 동작을 할 때 심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결절이 만져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손가락이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진단 및 치료 

진단은 힘줄이 걸렸다가 풀리는 순간에 발생하는 염발음, 즉 방아쇠 현상을 느끼거나 들음으로써 진단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초음파, MRI와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하여 진단하기도 한다. 


김종진 원장은 “방아쇠 수지 치료의 목표는 아무런 불편 없이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 치료를 통해 부종을 감소시켜 원활한 손가락 움직임을 회복할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 치료를 여러 차례 진행했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수시로 재발한다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데, 대개 간단한 국소 마취로 진행된다. 


힘줄의 원활한 움직임을 방해하는 도르래를 절제하는 수술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김종진 원장은 “방아쇠 수지는 손가락 부위 통증과 함께 손가락을 펴거나 굽힐 때 저항감이 느껴지는 질환으로, 증상에 따라 보존 치료와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라며, “초기라면 보존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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